Alaska" 자라일까? 거북이일까? "
자라와 거북이는 잘 구분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동물원에서 보면 그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지만,
거북이는 등 껍질이 딱딱하고, 입은 뭉툭하고
등 무늬가 아주 선명합니다.
반면 자라는 등 껍질이 물렁물렁하고 입이 뾰족하며
등 무늬가 다소 불분명합니다.
매번 가는 곳이 강과 바다, 산과 호수인데, 오늘도
작은 호숫가를 찾았는데 , 의외로 거북이와 비슷한
자라들이 선텐을 즐기고 있어 뷰 파인더에
담아 보았습니다.
선텐을 즐기는 자라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별책부록으로 민들레와 슈퍼문도 같이
등장합니다..ㅎㅎ
작은 구름들이 마치 나른한 모습으로 유유히
흐르는 것 같은 호숫가 풍경입니다.
아기용 같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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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래가 벌써 만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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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사리도 얼굴을 살포시 내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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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이 흐르는 휴일의 호숫가에는
적막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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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 떠 있는 괴목 위에 자라 두 마리가
나와서 따듯한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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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찍는 줄 아는가봅니다.
저를 빤히 쳐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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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들 특징이 모두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참, 특이하죠?
목을 길게 빼고 목 부위를 선텐 하려고 하는 걸까요?
목 아플 것 같은데 , 오랜 시간 저렇게 몰을 길게 빼고
하늘을 보고 꼼짝도 하지 않네요.
목이 긴 사슴을 닮고 싶은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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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에 항금 빛 테두리를 두른 텃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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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리 한 짐 싸서 피크닉을 온 가족인데,
아시안 같지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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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위에서 평형을
유지하며 하늘 거리는 텃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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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한쌍인데, 수컷이 자맥질을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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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김치와 민들래 무침, 민들래 된장국을
끓이면 정말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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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민들래 잎으로 샐러드를 해도
너무 좋습니다.
특히, 삼겹살 쌈을 싸서 먹으면 아주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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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은 왔지만, 즐기지 못하니 그게
애닮 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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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입니다.
자정에 찍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8시에서 10시 사이에 찍어야 제일 큰 달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깜박하는 사이에 그 시간을
지나쳤습니다.
요새는 은행도 문을 업무 시간이 대폭 줄어 들어서
금요일에 갔는데 , 문을 닫았더군요.
그리고, Safe Way 일요일 저녁에 갔더니 이미
문을 닫았는데 6시에 영업을 끝내더군요.
그나저나 미용실도 문을 닫아 머리를 깍지
못하고 있어 천상 홀로 직접 머리를 깎아야
할 것 같습니다.
코스코에서 이발기구라도 사야겠네요.
일상이 모두 변해버린 요즈음은 생활 패턴도 모두
변해 버리고, 마치 허공에서 혼자 나래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망망대해에서 쪽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항해를
하는 기분도 듭니다.
" 아! 세상 참 이상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