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알래스카" 흥겨운 가자미 낚시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8. 8. 26. 14:23

오늘은 드디어 바다낚시를 가기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서둘러 위디어로

향했습니다.

날은 흐렸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낚시

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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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는 광어와 비교하기 헷갈릴 수가 

있지만 눈의 위치를 보고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자미는 눈이 오른쪽에 있고 광어는 왼쪽에

눈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왼광 오른가" 이렇게 외우면

나중에 가자미와 광어를 구분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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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사실은 모르실겁니다.

가자미가 처음 태어나면 눈이 각각 따로 있다가 서서히

성장을 하면서 눈이 오른쪽으로 몰린다는 겁니다.

신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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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늘의 조과를 발표하겠습니다...ㅎㅎ

가자미 10마리,생태 두마리,돔같은 Rock fish 한마리

이게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오늘도 다시한번 갈려고 하는데 , 우선 해야할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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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길을 나서는데 , 배를 싣고 위디어로 향하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오늘같이 파도가 잔잔한 날은 모두 몰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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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어로 들어 가기위해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렇게 모였다가 매시간 30분에 게이트가 열리면 일제히

통과합니다.

다행히 기차와 겹치지 않아 많이 지체는 되지 않을 것 같네요.

터널 통과료는 소형차는 13불이며 차량의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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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낚시를 하기위해 왔더군요.

맨 처음 관광버스가 통과하고 그다음이 소형차,보트를 실은

트레일러 차량 그다음이 바로 RV 차량순으로 터널을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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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낚시팀은 부모님과 부인과 어린 딸을 데리고

바다 낚시를 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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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어 바다의 아침풍경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한참동안 아침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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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풍경도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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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계곡마다 구름들이 스며들어 잠을 자다가 이제서야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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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어 머을에도 구름들이 내려와 늦잠 자는 주민들을 

깨우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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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 줄을 맞춰 구름들이 기지개를 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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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전망 좋은 해안가인데, 제가 제일 먼저 도착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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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가로 지르며 걸쳐 있는 구름이 아침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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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람들이 뒤를 이어 도착하고 부지런히

낚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바다낙시를 가려면 준비사항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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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자 나왔습니다.

그래서, 낚시대 두대를 펼쳤습니다.

지금 막 밀물 때라 시간을 잘 맞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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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들은 거의 셀폰으로 찍었습니다.

혼자 하다보니, 완전 중노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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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크루즈가 이제 서서히 출발을 하네요.

하루에 한번 있는데 두 회사가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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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어로 기차가 들어오고 있네요.

크루즈가 들어오지 않아도 위디어행 기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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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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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자미는 한국의 참 가자미와 같아 그 맛이 뛰어납니다.

한마리씩 늘어가는 수확량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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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끼로는 삼겹살과 달가 가슴살을 잘게 잘라 이용을 하는데

청어를 대체적으로 사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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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서서히 밀려와 낚시대를 접고 보트를 정리하니 ,

꽤 늦은 밤이 되었습니다.

부지런히 잡은 고기들을 손질하고 , 터널 통과를 하기위해 

서둘러야만 했는데 , 마지막 터널 통과 시간은 밤 11시입니다.

이 시간을 놓치면 위디어에서 숙박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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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소양강이 생각납니다.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절에 오르는 코스인데, 저녁 6시엔가 

마지막 배가 끊기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숙박을 해야하는데, 

이를 아는 남자들에게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기도 했습니다.

아주 유명한 데이트 코스였지요.

그 당시만 해도 이런 상황들이 애교스럽게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워낙 어마무시한 시대인지라 감히 상상을 못하는 대신,

인스턴트 시대라 너무 개방되어 이런 데이트 코스가 그리

각광 받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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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기게 따라 다니며 구혼을 하던 그 시절은 그게 

낭만이었지만, 지금은 스토커로 바로 처벌을 받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살벌한 세상이 된거지요.

옛날이 그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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