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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Maple syrup"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9. 12. 30. 08:19

알래스카에 살면서 몸에 좋은 자작나무 시럽을

자주 먹어 보았는데,  Maple syrup은 아직 먹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Safe Way를 들러 잠시 장을 보러 갔습니다.

 Maple syrup을 우리말로는 은행나무 당밀이라고

하는데, 항암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하는군요.

설탕보다 영양가가 높고 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하는데

우리가 여태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aple syrup을 만드는 원료가 바로 우리와 너무 친숙한

고로쇠 수액입니다.


고로쇠 수액은 골리수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뼈에도

좋다고 합니다.

위장병과 신경통,관절염에 좋으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으며, 실제로 비만 억제와 고혈압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발표가 있었습니다.

커피에는  Maple syrup이 향으로 인해 적절하지

않지만, 다른 단맛을 내는 요리와 용도에 아주 

좋습니다.

메이폴 태피라고 하는 음식이 있는데 우리네 뽑기 과자

달고나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 이것도 언제 한번 먹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손에 손을 잡고 마트로 가 볼까요?



마침 마트에 들르니 메이플 시럽이 세일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냉큼 한 병을 집어 들었습니다.

자작나무 수액 같은 효능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마트 안에는 유명 커피숍이 보통 들어서 있더군요.

분위기도 좋아 차 한잔 하면서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한국에서 젊은이들이 오면 스타벅스부터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 나라별로 동네별로 컵 같은 것들이

모두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나씩들 사서 수집을 하더군요.

마치, 관광지를 가면 기념품을 사듯 , 이제는 이런 걸로

기념품을 대신하더군요.

 

꽃을 보면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받을 사람이 없어 아쉽네요...ㅎㅎ



저는 처음에 베리로 만든 설탕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초 미세 설탕이라 금방 잘 녹는다고 하네요.


우리네 반찬들을 외국인이 보면 잘 손이 가지 않듯이,

우리도 백인들의 샐러드 뷔페를 보면 손이 잘 가지 않더군요.


올리브도 참 다양합니다.


개똥참외가 갑자기 연상이 되네요.

청와대에 납품을 한다던 그 성환 참외밭이

생각납니다.


안을 보니, 이것도 참외 비슷한 것 같네요.


방울 토마토를 좋아하는데 다소 비싼 느낌이 드네요.


오랜만에 파파야도 먹고 싶네요.


아보카도가 세일 중이네요.

처음에는 느끼한 맛에 좋은 줄 몰랐는데,

자주 먹다 보니, 이제는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카롱 세트입니다.


장을 보고 나서 점심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 해변"이라는 일식집에 들렀습니다.

근처에 해변가가 없는데 식당 이름을 해변으로 지은 걸 보니,

주인장이 해변을 좋아하는 걸까요?


일식집은 미소가 그 집 음식 맛을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 아주 중요한 품목 중 하나입니다.

맛이 좋네요.

미역을 잘게 잘라 넣은 곳도 있습니다.


점심 벤토입니다.

가격은 10불 95센트인데 , 가격 대비 아주 좋습니다.

새우튀김을 한입 베어 먹다가 인증샷 한 장을 

찍어서 새우가 반토막으로 보입니다..ㅎㅎ

보통 캘리포니아 롤 반을 주는데, 여기는 그냥

한 롤을 다 주더군요.

치킨 밑에 숙주나물을 엄청 주네요.

저렇게 해도 남나 봅니다.

샐러드드레싱도 마음에 들고 , 데리야끼 소스도 자극적이거나

너무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아 굿이었습니다.

이렇게 쇼핑을 하고 ,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그 누구도

부럽지 않네요.


" 우리 모두 잘 먹고 잘 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