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알래스카 가을 온천 나드리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0. 9. 13. 17:17

이제 알래스카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황금빛 단풍으로 물든 도로를 달리면 내가 마치

황금의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이 가을날 남정네들도 마음이

싱숭생숭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색다른 여행을 했습니다.

바로 가을에 떠나는 온천 여행입니다.

아주 자세하게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어뱅스 시내에서 56마일을 가면 나타나는 천연 온천인

Chena Hotspring입니다.

금을 캐다가 발견한 야외 온천을 향해 힘차게 출발합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오는데 자욱한 안개가 깔려 운전하는

제 마음을 약간은 들뜨게 하더군요.
 

 



구름과 안개가 바람결에 흩날리듯 , 춤을 추며 올라갑니다.

이미 산야는 황금빛 단풍으로 물이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온천 안내데스크입니다.

준비물: 반바지 (여성은 수영복) 타월, 생수 한 병. 아무것도 없으신 분은

여기서 대여도 해줍니다.

대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페어뱅스

밸루 빌리지에서 1불을 주면 반바지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타월도 팝니다.

 


 


입장료는 1인당 12불이며 , 60세 이상은 할인해서 10불입니다.

10회 쿠폰을 구입하시면 100불입니다.

 


이번에 가니 옷장이 작은 걸로 바뀌었네요.

새로 탈의실이 만들어지는 것 같은데 앞으로 바뀔지는 모르겠네요.


 


반드시 25센트 동전을 준비하셔야 옷장을 잠글 수 있습니다.

먼저 동전을 넣은 다음 , 탈의를 하시고 문을  닫고 , 열쇠를 돌리시면 동전 내려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잠깁니다.


 


탈의실 세면대와 드라기기. 동전을 넣어야 작동이 됩니다.


 

 샤워부스가 세 개인데 물비누가 벽면에 부착된 기기에서 나옵니다.

부스가 작은 편입니다.
 


옷을 갈아입고 실내로 들어서면, 이렇게 수족관이 보입니다.


 


엄청 비대한 비단잉어들이 한가로이 헤엄을 치는 모습입니다.


 


온천수를 마셔서인지 엄청 비대합니다.


 


실내 월풀입니다.


 


 

 뉴욕에서 오신 홍선생님이십니다

.


실내 수영장입니다. 겨울에는 물론 온천수라 따듯합니다.


 


 

야외 월풀입니다.


 

  

노천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붓꽃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양편 칸막이가 되어있어 , 겨울에 바람을 맞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티올 걸이가 있습니다.
 


이 통로를 지나가니 붓꽃 향기가 진동을 하네요. 너무 달콤합니다.


 


수심은 보통 어른의 어깨 밑입니다.

오늘 온천물이 엄청 맑아 , 너무나도 투명해 보입니다.

 


좌측에 나오는 물로 뒤로 돌아 어깨를 안마하듯 들이대면,

어깨에 뭉친 근육들이 서서히 풀어집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물의 온도가 뜨거워지는데 그 이유는

그곳이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온천수가 넘쳐서 만들어진 자연 호수입니다.


 


가을에 찾는 온천이 또 새롭게 느껴지는군요.

가을의 향을 맡으면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아주 운치가 있어 좋았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모든 나뭇잎들이 다 떨어졌네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습니다.

 

 마사지실입니다. 1시간에 100불입니다. 부황도 뜨더군요.

미국인이 부황 뜨는 건 처음 봅니다.

오늘 하루 종일 스케줄이 너무 바빠 카톡 답장도, 부재중 전화도 다 놓치고 있습니다.

이제야 일거리를 다 마치고,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답장 못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표주박

오늘 아는 지인들과 조촐하게 디너파티를 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덴버 오믈렛. 사슴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버섯. 피망을 잘게 다져

계란세개를 잘 버무려 만든 계란 피에 넣고

모차렐라 치즈를 솔솔 위에 뿌려준 다음

반으로 접으면 오믈렛이 완성됩니다.

와인과 맥주를 곁들이고, 샐러드와 빈, 거기다가 정겨운 우리 김치,

열무김치를 곁들여 상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감자를 삶아 , 다시 크게 조각을 내서 식용유에 튀겨 코팅을 한 다음,

다시 이를 프라이팬에 바다소금을 솔솔 뿌려 간을 맞추면 됩니다.

오믈렛과 함께 접시에 담아내면 , 훌륭한 식사 한 끼 로손 색이 없답니다.

어때요?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오늘의 디너파티 다들 만족해서 아주 다행이었습니다. 

아,, 오늘 피곤해서 잠은 잘 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