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처패스 설산을 정복했습니다.
카메라 두대와 셀폰 백을 메고 푹푹 빠지는
산등성이를 걸어 걸어 설산에 올라보니, 모든 사물이
저를 우러러보네요.
발아래 모든 세상을 두었으니 , 무에 더 욕심이
생기겠습니까!
Hatcher pass 황금의 땅인 이곳을 이렇게 눈 내린 날에
오르기는 처음입니다.
조금만 있으면 여기서 보드와 스키 그리고, 스노 머쉰을
타고 씽씽 달리는 이들로 가득 넘쳐 납니다.
산세가 높아 오히려 도전정신이 강한 백인들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다 같이 설산을 향해 등산 한번 해보기로 할까요?
알프스의 산장마을 같지 않나요?
마치 파우더 슈가를 뿌려놓은 설산과 배색이
잘 어우러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저런 산장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밤을 지새운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습니다.
방송 촬영하면서 하룻밤 유한 적은 있네요..ㅎㅎ
이제 빙하가 더 이상 녹지 않아 ,
물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눈이 녹아 흐르고 있네요.
굽이굽이 돌 때마다 응달진 곳에는 완전 빙판입니다.
여기를 막 돌자마자 이미 자동차 한 대가 옆 도랑으로 들어가 있더군요.
남자 두 명과 애견이 같이 탔는데 다행히 , 부상자는 없네요.
전화로 견인차량을 부르는데, 내려올 때 보니 이미 견인을 해 갔더군요.
이런 날씨에 제일 위험천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서서히 설산으로 진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군데가 차단기가 내려와 있어
더 이상 차로 진입을 할 수가 없네요.
화가 한분이 그림을 그리고 계시더군요.
워낙 사방이 경치가 너무 좋아 ,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듯싶습니다.
천지를 올라가는 굽이굽이 산길도 이제는 차단기가 내려져 있어
올라갈 수가 없답니다.
아쉽네요.
금광 시설도 둘러볼 수가 없답니다.
겨울에는 완전히 문을 닫고 여름에만 개방을 합니다.
눈이 더 오면 스키장으로 변한답니다.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계시네요.
알래스카에는 의외로 화가 분등 예술가들이 많이 산답니다.
자작나무만을 그리시는 분도 꽤 많습니다.
지금도 문을 열고 여행자들을 받는 산장입니다.
경치 하나만큼은 정말 개런티 할 정도로 좋습니다.
문득 , 산장의 여인 노래가 생각나네요.
저 멀리 걸어서 올라가는 이가 있네요.
여기까지 왔는데 천지를 보고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저도 차를
주차시키고 카메라를 메고 , 등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뷰가 너무나 좋지 않나요?
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이들이 참 많답니다.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내려갈 때는 탄력을 받아 바로 끝까지 금방 내려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애견과 함께 캠핑카를 끌고 여행을 왔더군요.
인사를 나누기 전에 보니, 아들과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부부라네요.
모러홈 옆에 의자를 두고 ,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애견과 함께
나른한 오후를 즐기는 걸 보니, 너무나 평화스러워 보었습니다.
올라오면서 밑을 내려다보니, 아득하기만 하네요.
이제 서서히 그 높던 산들이 제 눈 아래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와우! 정말 많이 올라왔네요.
갈길이 머네요. 내일 못 일어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눈길을 걸으면 더 피로가 몰려옵니다.
맨땅보다는 힘이 더 들지만, 눈을 밟으며 올라가니
뽀드득 소리가 너무나 정겹습니다.
서서히 땀이 나네요.
속옷은 축축해지면서 , 바람은 빙하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제 입구입니다.
한 시간 동안 걸어 올라오니, 제법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려올 때 더 힘이 들더군요.
와~~
저 멀리에 있는 설산들도 저에게 고개를 숙이네요.
다들 눈 깔아....ㅎㅎㅎ
드디어 눈에 푹푹 빠지면서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모두가 내 세상인 것 같아 너무나 좋습니다.
따사로운 햇살, 빙하의 바람, 발아래 놓여있는 설산들이
너무나 정겹기만 합니다.
제가 서있는 자리까지 오면서 발이 아주 깊숙이 빠지더군요.
산아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천지가 꽁꽁 얼었네요.
안타깝네요.
고지 대보니, 정말 춥긴 춥습니다.
내려올 때는 경사가 많이 져서 , 가속도가 붙으니 빨리 내려는 왔지만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허벅지가 은근히 당기네요. 운동부족 맞습니다..ㅎㅎㅎ
무슨 빌딩 같나요?
마치 서부영화에서 나오는 카페와 숙박업소 같지 않나요?
참 오래되고 특이한 캐빈 건물이라 간판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아주 진귀한 빌딩을 보고 계십니다.
바로...
교회랍니다.
참 특이하죠?
건물 앞에 말을 묶어 놓으면 아주 어울릴법한데,
말 대신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네요.
표주박
어제 소개를 해드렸던 곳이 와실라라는 곳입니다.
앵커리지 인근 동네인데, 와실라와 팔머, 이글 리버라는
동네는 모두 세일즈 택스가 있답니다.
앵커리지에서 15분 거리에서부터 세일즈 택스를
받더군요.
모든 제품 총괄 3%의 세일즈 텍스를 받는데 최고
500불까지 3%를 받고 그 이상은 텍스가 없습니다.
참 특이한 구조입니다.
주민들이 거의 앵커리지로 출퇴근을 하는데, 앵커리지에서
미리 장을 보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은근히 아까울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모르고 저기를 지나다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영수증을 보고 , 얼마나 아까웠던지 모른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뜨거운 반신욕이 좋은데, 하는 일 없이 바빠서
패스했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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