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알래스카 " 북극여행 6일째"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11. 5. 14:37

오늘은 빙판위와 툰드라를 ATV를 이용해서

신나게 달려보았습니다.

망망대해가 아니라 망망툰드라더군요.

길 자체가 워낙 좋지않다보니, 나중에는 어깨가 결리네요.

워낙 험한길을 달려서 지금 머리까지 흔들립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네요.

온몸이 나른하고 어깨는 결리고 , 골은 흔들리고

머리는 쑤셔오고 그러는걸 보니, 무리를 한것 

같습니다.

벌써 어언 6일째입니다.

그럼 6일째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의 아침 입니다.

귤통조림에서 갓 꺼낸것과 칠리소스,딸기우유에 물탄것, 오렌지쥬스 소주잔으로 

한잔, 그리고 스크렘블 브리또가 다랍니다.

으~ 배고파라




이른아침인가요?

아직도 여명이 터오르기전이네요.

지금 시간이 오전 10시랍니다.





복실복실한 강아지가 저를 집안으로 이끌어줍니다.

너무 귀엽네요.





벽에는 물개가죽으로 만든 각종 장갑등 여러가지 홈메이드 생활용품이 

걸려있습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늑개가 옷을 벗어놓고 출타중이네요.





각종 가죽들을 무두질해서 잘 말려놓은걸보니, 옷을 만들모양입니다.





얼음낚시로 건져올린 무지개 송어입니다.

오늘 아침메뉴입니다.





사슴고기 스프를 만들려고 사슴다리를 내놓았네요.

뼈로는 곰탕을 만들모양입니다.






각종 동물이나 고기들을 저장해 놓는 평면형 냉동고가 이곳 북극에서도

필수 입니다.






사슴가죽이 집주위에 놓여있네요.

이렇게 겨울내 말려서 봄이되면, 가죽을 사러오는이들에게 모두 모아서 팝니다.





사슴을 많이 잡은것 같습니다.

주민들의 생업이 사냥과어업이니, 이는 당연한 생존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이들은 사슴 어느부위건 버릴게 없다고 하네요.





견공들이 저를 보고 난리가 났네요.





kivallina  우체국이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각종 안내문이 벽에 붙어 있더군요.





주민들이 누구나 할것없이 우체국을 들르니, 여기에 게시를 해놓은것 같습니다.





잠시 사무실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여기는 각 가구당 사서함을 하나씩 무료로 줍니다.

사서함 하나에 한가구라 보시면 되는데 , 총 80개니 가구수도

역시, 80가구 입니다. 

총 인구는 400여명 정도 됩니다.





사무실 안입니다.

여기는 직원외에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마침 근무자가 나오네요.

이 창구에서 각종 우편물을 맡기고 찾습니다.





아직 어린처자인것 같은데 , 이미 결혼을 했더군요.

21살이랍니다.

성이 아담스인데 이름을 잊었네요.

너무나 저를 반겨주네요.

한참 수다를 떨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도 아는분이랍니다.

반갑게 아침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작은 마을이라 우체국 일이 참 수월할것 같습니다.

근무하는것도 나름 재미날것 같지않나요?

잘릴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근무하다가 다시 자기 아들이나 가족에게 대를 이어 

물려주면 될것 같습니다.

정이 넘치는 이런 우체국이 마음에 드시나요?




표주박

오늘 ATV를 너무 몰고 다녔더니 골도 흔들리고 , 머리도 아프고 

어깨도 쑤시네요. 툰드라를 달리는데 온통 요철로된 길이라 

긴장도 많이하고, 길이 험해서 고생을 좀 많이 했습니다.

얼어붙은 얼음위를 달리는데 더더욱 긴장이 되더군요.

얼음이 깨져 빠지면, 바로 심장마비가 올것 같더군요.

내일은 더 머나먼 거리를 달려야 하는데, 이제 겁도 좀 나네요.

발이 시려워 장난이 아니네요.

대책이 무대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