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 Crow 소재 작품전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2. 3. 16. 15:25

Crow 하니까 생각나는 영화가 있네요.

액션 영화인데 복수극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새 중에서 제일 지능이 높은 새가 바로 까마귀입니다.

그런데, 우리네는 툭하면 " 까마귀 고기를 먹었니" 하면서

기억력을 탓하고는 합니다.

한 때는 까마귀 고기가 정력에 좋다는 낭설로 한국의

까마귀가 씨가 마를 정도였습니다.

그 넘의 정력이란...

 

알래스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

여기고 있는데 특히, 인디언들은 신성시하고 토템이나 

장신구 등에 각종 문양, 문신들을 여기저기 새기고는 했습니다.

오늘은 까마귀를 소재로 한 전시회를 잠시 둘러볼까 합니다.

다 같이 출발할까요! 

 

 

 

여기는 화산 분지에 생긴 동네입니다.

저 멀리 디날리 산맥이 보이네요.

 

자동차보다 흔하다는 경비행기가 하늘 위의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금 채취 장비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샵인데, 이번에 매물로 나왔네요.

 

사금을 채취 체험하는 장소랍니다.

 

마치, 깻잎 같지 않나요?..ㅎㅎ

 

오늘 전시회가 열리는 곳인데, 아이를 업은 엄마가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미국은 처음 보는 이들도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문화가 정말 마음에 드는데

산책하다가 스쳐 지나갈 때도 꼭, 인사를 건넵니다.

 

까마귀를 소재로 한 수채화입니다.

 

까마귀 풍경입니다.

전에 유리로 된 풍경을 샀다가 낭패를 보았는데

바람이 불어 서로 부딪치니 깨져 버리더군요.

유리로 된 제품이 보기는 좋으나 실용성은 제로랍니다.

 

가죽으로 형상을 만들고 비즈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런 걸 사는 이도 있나 봅니다.

가격은 12불입니다.

 

금박으로 된 카드도 있네요.

 

까마귀는 여러 색을 사용하지 않고 단색으로만 그릴 수 있어

표현하기 좋겠습니다.

하긴, 일본 국기도 빨간색 하나로 그리니 편할 테지만

우리나라 태극기는 여러 뜻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요.

 

까마귀 컵 받침이 18불입니다.

 

뭘 하는데 쓰일까요?

두둥~

짠! 바로 양모로 만든 비니 두상 마네킹입니다.

 

양모는 정말 따듯합니다.

부드럽고 좋지 않은 냄새도 잘 걸러주는 

비니랍니다.

 

여기는 저렇게 직접 그려서 파는 연하장이 유행입니다.

정성이 더 들어가 있는 것 같지요.

 

알래스카 겨울에 유일하게 동네방네 설치고 돌아다니는 새가 바로 

까마귀인데 워낙 덩치가 커서 마치 독수리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겨울철 까마귀로 인해 집집마다 쓰레기통 뚜껑을 꼭, 닫아놔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까마귀를 불쌍하게 여기는 한인 식당 업주가 잠깐 동안 쓰레기 뚜껑을

열어 놓은 것을 보긴 했습니다.

야생동물들에게 일체의 먹이를 주는 것은 심각한 범칙 해위라

잘 지키고는 있지만 워낙, 광활한 땅이라 지켜보는 이가 없으니,

알음알음 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간혹, 야생곰에게 먹이를 주는 이도 있답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먹이를 서로 먹겠다고 서로 싸움을 벌이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본인에게 위험하기도 합니다.

곰은 사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심한 노린내가 나지 않아 사람을 해치는 경우는 있지만

사람 고기를 먹는 건 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끔찍한 이야기인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