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 보약의 寶庫(보고)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2. 5. 6. 17:30

흔히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말을 하는데

정작 알래스카 그런 곳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은 청어와 홀리건시즌이며 민들레 뿌리를 캐서 

약초로 사용을 합니다.

그리고, 민들래 김치도 담그고 민들레 샐러드도 만듭니다.

민들레는 예로부터 몸에 좋다고 소문이 난 거라 다들 좋아합니다.

그리고, 수박맛이 나는 열매가 열리는 대나물이 한창이며

대나물 물김치가 환상입니다.

고비가 열리는 시즌이라 산 전체가 고비로 농장지대를 이룹니다.

상황버섯이나 말굽버섯,차가버섯은 말할 것도 없지요.

돈이 없어도 이렇게 지천으로 나는 것들만 채취해도

일 년은 여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연어를 비롯해 가자미, 광어, 대구, 생태 등 다양한 어종을 갯바위나

부둣가에서 손 쉽게 낚아 올릴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곳이

어디 있을까요?

알래스카에 금도 많이 나지만, 먹거리와 몸에 좋은 보약들이 

다양한 보고를 향해 출발합니다.

 

이게 바로 진시황이 찾아 헤매었다는 불로초입니다.

차가버섯을 비롯해 버섯 종류들은 자주 소개했기에

오늘은 생략합니다.

 

불로초를 깨끗이 씻어 술을 담갔습니다.

담근 주 술은 보드카가 최고입니다.

한국은 소주로 하죠?

 

식사할 때, 반주로 한잔씩 하면 무병장수 한답니다.

그래서, 알래스카 한인 분들은 100세가 넘는 분도 계십니다.

다들 고령이신데도 연어 낚시를 다닙니다.

노인회 막내가 70대 중반입니다.

그분이 늘 투덜거립니다.

" 내 나이도 적지 않은데 내가 막내라 늘 심부름만 다닌다" 라면서

하소연하시더군요.

 

벌집은 아니고 새의 둥지인데 무슨 새인지 모르겠네요.

 

불로초를 채취해 말려서 판매를 합니다.

한 봉지 70불.

 

가시오갈피 열매입니다.

인삼보다 좋다고 하네요.

저는 오가피보다 좋은 가시오가피 열매로 술을 담그거나 

발효를 해서 먹습니다.

 

버섯이 흔해서 누구나 채취가 가능합니다.

 

뼈에 좋은 골담초입니다.

 

알래스카 해구신과 불로초, 알래스카 꿀, 알래스카 녹용을 첨가해 담근 술입니다.

한잔 하실래요?...ㅎㅎ

 

가시오갈피 줄기를 자른 겁니다.

 

당뇨에도 좋다고 하네요.

자른 가시오갈피 줄기를 한 줌 집에 놔두면 집안 전체가 은은한 

나무향으로 가득합니다.

정말 끝내줍니다.

 

알래스카 녹용입니다.

원주민 마을에서 일 년에 두 번 주민을 동원해 자르는데

요새는 중국인들이 싹쓸이해서 구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고비를 채취해 한번 삶았다가 이렇게 팩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을 하면

일 년 내내 식탁을 풍요롭게 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부득이하게 방 안에서 말리는데

방이 고비 냄새로 가득.

저 뒤에 있는 하얀 칠판은 사우나에 많이 설치하는 열을 내는 장치입니다.

500불을 주고 구입했는데, 겨울에 아주 좋습니다.

일단으로 틀어 놓아도 집안이 후끈거립니다.

몸 지질 때 아주 좋습니다.

 

고비 무침입니다.

몸에도 좋은 나물입니다.

고사리는 독성이 있지만, 고비는 바로 드셔도 좋을 독성 없는

나물입니다.

 

기관지에 좋은 마가목 열매입니다.

마가목 열매로 술을 담그거나 발효를 합니다.

기침이 날 때 한잔 마시면 기침이 뚝!

 

점심에는 닭갈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양배추와 감자, 깻잎을 넣고 하다가 남은 떡갈비도 투척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깻잎의 고소한 향이 밥 한 그릇 뚝딱 하게 만드네요.

매콤하게 해서 입안이 얼얼하네요.

그러고 보니, 청양고추를 빠트렸네요.

늘 요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씩은 빠트리는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