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나는 알래스카가 싫어요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4. 16. 02:56

마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하듯

"나는 알래스카가 싫어요 " 하시는분들이

많으십니다.


타주나 한국에 사시는분들, 혹은 알래스카에

사시는분들이 이런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왜 알래스카가 싫은지 조목조목

따져 볼려고 합니다.


막연하게 그저 싫다고 하시는분들도 개중에는

계십니다.


오늘은 알래스카를 철저하게 심층분석을 하려고

합니다.






제일먼저 다수의 의견을 차지하고 있는 질문입니다.


1. 알래스카는 춥다 


   맞습니다.

   알래스카는 춥습니다.

알래스카는 한국의 15배 크기입니다.

워낙 광대한 지역이라 기후도 다 제 각각입니다.

추운곳도, 시애틀과 같은 날씨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게 있습니다.

추위를 느낄 여유가 없다는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건물앞까지 자동차로 모두 이동이 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위를 느낄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땅이 넓고,주차장도 워낙 넓고 인구가 별로 없으니

걸을일이 거의 없습니다.  









걸어다니는 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차량으로 모두 이동을 해서 건물 앞까지 이동을 하니, 추위가

문제되는적은 없습니다.


생활하는데도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건물들이 지어져 있습니다.

일부러 그 추위를 즐기려는 이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2. 겨울이 길다


맞습니다.

겨울이 길죠.

알래스카에는 사계절이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겨울만 있는줄 아시는분들이 많습니다.


기나긴 겨울을 보상해주려는 " 백야" 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백야가 있는곳이 있나요?

없습니다.


심기만  하면, 무럭무럭 자라나는 채소들과 식물들, 물을 주지 않아도

잘만 자라는 잔듸,겨울이 긴것 치고는 그 보상이 너무나 큽니다.


알래스카 겨울 이제 점점 사라지는것 같아 오히려 서운 합니다.

한국에서 오신분이 한국 겨울과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알래스카 겨울도 이제는 전설로 남을 모양입니다.

기후 온난화로 너무 눈이 안내려 심각한 상황 입니다.


날이 따듯해서, 곰들도 일찍 깨어나 동네를 어슬렁 거립니다.

이제 알래스카가 창피할 지경입니다.

요새 오신분들이 이구동성으로 " 알래스카가 왜 이래?"

하신답니다.









알래스카라고 하기가 창피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제 알래스카 겨울 " 그까이꺼" 로 둔갑을 했습니다.


농사 짓기 좋은 그런 곳으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3. 물가가 비싸다.


LA 와 비교하면 어느주나 다 비싸답니다.

여기 개스비 비싼줄 아시는분이 대다수더군요.

샌프란시스코보다 갤런당 40~50센트가 더 저렴합니다.


제발 엘에이와는 비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타주에 가셔도 엘에이와 비교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타주도 엘에이 보다는 다들 비싸답니다.


알래스카만 비싼게 아니랍니다.

괌과 하와이보다 싼데가 바로 알래스카 입니다.









야채등이 물류비 관계로 조금 비싸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름내내 야채들을 직접 심어서 먹어 그걸로 충분히

보상이 됩니다.


보상이 안된다구요?

그럼 알래스카 주정부에서 주는 디비전드를 생각해 보시지요?

현금으로 주민 일인당 나누어주는 금액으로 그 차액을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습니다.


아니, 오히려 남아 넘칩니다.








지천으로 나는 고비,두릎,대나물,버섯,냉이,쑥,진달래,다양한 베리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잡는 연어,홍어,광어,생태등

먹거리들이 차고도 넘쳐 납니다.


세상에 이런곳이 어디 또 있나요?








4. 잡이 부족하다.


잡이요?

여긴 한인이 많지않아 한인을 상대로 하는 비지니스는 당연히 적을수밖에 

없습니다.

언어가 능숙하게 되면 , 잡은 차고도 넘쳐납니다.

하다못해 도로공사 하는일도 사람이 부족해 늘 타주에서 구인을

매년 하고 있습니다.


언어가 안되서 잡을 구하지 못하는건, 제가 어찌 할수 없습니다.

언어만 되신다면 , 이중언어 구사자로 각광 받는곳이 바로 

알래스카 입니다.








전문종사자분에게는 그야말로 알래스카는 천국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인터뷰 할때부터 , 딜을 해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수 있는곳이

바로 알래스카 입니다.


전문적인 지식도, 전문적인 기술도, 언어도 안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척박하기 없습니다.


알래스카 오셨다가 타주로 가셔서 알래스카 험담 하시는분들

거의가 여기에 속하시는분들입니다.







잡을 부탁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자기는 능력이 있는데 추천을 해 달라고 하시는데,

언어는요? 그럼 " 생활영어는 합니다  " 라고 하십니다.

문서는요? 그럼 " 그건 못합니다 " 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능력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간답니다.


백인 직장에서 영어 읽고 쓰는게 안되는 사람을 누가 취직시켜

주겠습니까?


입장 바꿔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병원 같은곳은 구인 광고가 일년 내내 올라옵니다.

그만큼 전문직종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인이 하는 식당에서 고생만 하시다가 가셔서 알래스카 볼게없고,

가면 고생만 한다고 하시는분들도 많으십니다.


그 직종은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 입니다.

천국에 가서 식당일만 12시간 일하면 , 어찌 천국이 좋은줄 알겠습니까?


먹고 자고 일하고 이게 하루의 전부인데, 알래스카를 알수 있는,

그리고 즐길수 있는 여유가 없음은 당연합니다.







알래스카에 사시면서 스몰 비지니스 하시는 한인분들도 대다수

알래스카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시면서 살고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마찬가지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년중무휴에 12시간 이상 비지니스에 매달리시다보면, 본인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일만 하시면 엘에이라고 좋은줄 아실까요?









알래스카는 주차비,벌칙금등 일반 생활비도 아주 저렴합니다.

차량에 관한한 제반 공과금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타주에서 스티커 발부 받아보신분들은 이해 하시겠네요.

그게 얼마나 기분 나쁘게 하고, 생돈 들어가는것 같은지 말입니다.


폐차제도도 없습니다.

차량 정기검사제도도 없습니다.

2년에 한번 퍼밋만 구입하시면 됩니다.


이런주 어디 있나요?


물또한 공급이 넘쳐나니 , 날자 맞춰서 잔듸에 물을 줘야하는

그런 불편함이나 유틸리티에 대한 부담도 없습니다.










성미 급한 오토바이족들이 드디어 등장을 하네요.


5.문화시설 부족


알래스카는 골고루 있을건 다 있습니다.

구색 갖춰서 다양하게 있으며 다양한 행사들이 년중 벌어집니다.

일만 하시니 , 전혀 모르시는거랍니다.


알래스카는 아웃도어 천국 입니다.

하다못해 다운타운에서도 연어 낚시를 매일 즐길수 있습니다.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많은 호수와 강,바다가 인근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각 동네마다 대규모의 산책로가 있어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먹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무상으로 주어지는 곳이 바로 알래스카 입니다.

혹자는, 알래스카가 마리화나와 알콜 중독자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건 어느주를 가나 다 있는것들 입니다.

자기 관리에 실패한 자들이야 어디든지 있는거니와 누가 강제로

중독에 빠지게 하는게 아니랍니다.


스스로 택한 타락의 세계를 접한이들이야 누구도 어찌하지 못하지만,

대신, 그들을 위한 갱생시설들이 다양하게 시스템들이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런걸 남 탓하는 한인들이 계시더군요.

북극의 원주민 마을에서 그렇게 타락한 사람이 도시로 나와 

생활을 하는데,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분이 중매를 서 달라는 요청에 

중매를 서시더군요.


저야 그 내막을 아는데 말릴수도 없고, 지금 아주 난감 하기만 합니다.

알콜중독에,마리화나중독,도박중독등 안좋은거 모두 중독되신분 입니다.


스스로 고치기 힘든것들 입니다.

사람들은 외모만 보고 그럴듯해서 중매를 서시더군요.

외모, 이거 정말 대책이 없네요.


알콜,마약,도박 세가지를 다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못 끊는답니다.










알래스카의 자연 환경은 사람을 너그럽게 합니다.

그리고, 여유롭게 하거니와 바쁠일이 없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바쁘다고 하시는분은 오로지 한인뿐 입니다.


주민을 만나고 , 관공서를 가보시면 얼마나 알래스칸들이 친절하고

여유로운지를 금새 아실수 있습니다.





 




이번에 신혼여행을 오시는 부부가 계셔서 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스워드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기차와 버스 모두 교통편이 있는데, 저는 기차를 추천 하고 싶습니다.

기차를 타시고 ,바다와 육지 빙하를 둘러보시고 하루를 숙박하신다음

돌아 오실때는 버스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스워드에 한인 할머니분이 민박을 하고 계시니 거기에 묵으시면

한국 특유의 정감어린 인정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톳이나 미역등 다양한 먹거리를 마구

내어주신답니다.


그러니, 거기서 묵으시면서 한국인의 정을 나누어보시기 바랍니다.


알래스카 어떤가요?

이래도 싫으시나요?..ㅎㅎㅎ






 




오늘의 점심 입니다.

다이어트콕 한잔과 크램차우더 슾, 그리고 야채 샐러드 입니다.

이거먹고 되냐구요?

당연히 안되지요...ㅎㅎㅎ


두접시 추가 했습니다.




표주박


알래스카를 재대로 알린다는게 참 지난한 일이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인정 안하시는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 제가 사진으로나마 소개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태어나 거의 도회지 생활만 했습니다.

그러한 곳에서 얻지 못하는 평온함을 이곳에서 얻고

있습니다.


서울,엘에이,센프란등 대도시에서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여유로움을 알래스카에서는 분에 넘치게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죠.

저도 남들처럼 돈만 벌겠다고 했으면 

저역시, 알래스카 좋은줄 모르면서 원망만 했을 것 

같습니다.


모든걸 내려버린 지금 ,

마음의 평화를 얻은게 아닌가 합니다.


" 놓아라 놓으면 산다 "


어떤이가 허리밖에 차지않은 물에서 허우적 대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발을 딛고 일어서면 될걸 , 악착같이 허우적 거리다가

결국 , 생을 달리하는 일이 발생 했습니다.


너무 염려하고 고민하고 걱정한다고 인생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럴때는 한발 물러서서 관조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