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알래스카 " 바다낚시 결과를 보고 합니다"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5. 16. 02:55

Homer에서 늦게 출발을 해서 자정이 되어서야

앵커리지에 도착을 할수 있었습니다.

쉬지않고 줄곧 달려오다보니, 그래도 제법 일찍

도착한편입니다.


백야로 인해 자정이 되었는데도 어둡질 않아 운전 

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답니다.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잡자마자 얼음을 가득

채워 급속 냉동을 했습니다.


뒤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줄 모른다고 낚시에 빠져

끼니도 거르고, 잠도 거른채 전투낚시를 했답니다.


아마도 난생처음 이렇게 낚시를 해본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그럼 바다낚시 결과 보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알래스카의 땅끝입니다.

한국에서도 땅끝 마을이 유명하지만, 알래스카 역시 땅끝 마을을

찾는이들이 많습니다.








어제와 같은 날씨를 보이고 있네요.

쟂빛 먹구름들이 여기저기 먹물이 창호지에 번지듯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자주 비가 내리는데, 가는 빗줄기라 맞으면서 낚시를 즐겼습니다.








오늘 드디어 할리벗을 잡아올렸습니다.

다른 어종보다 힘도 뛰어나고 손맛이 기가막히답니다.


남들은 배를 타고나가 잡는 할리벗을 이렇게, 부둣가에서 잡다니

감개무량할뿐입니다.










여기 동네주민인데, 그저 취미로 낚시를 하는이들입니다.

리타이어하고 시애틀에서 와서 앵커리지에서 거주하시는 부부에게

고기를 모두 주네요.


덕분에 한인부부는 신이 났답니다.








제가 유혹한 독수리 입니다.

까마귀 두마리는 별책부록인데, 고기를 던져주자 아주 도도하게

저를 힐끗 쳐다보더니, 먹는것도 거만하게 와서 먹더군요.


마치, 주객이 전도된듯 합니다.

" 자네를 봐서 먹어주는거야" 라고 하는듯 합니다.

불과 3미터 앞에서 독수리를 만날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여기 주민이 생선을 던져주었답니다.









자존심 강한 다른 한마리의 독수리는 아주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더군요.








해달이 수시로 나타나네요.

역시, 낚시하는 저를 유심히 쳐다봅니다.

호김심이 아주 많네요.








초대형 삼식이 입니다.

고기가 너무 커서 무섭네요.


저와 함께간 서양화가인 지인입니다.

남정네 둘이서 갔습니다.









하루종일 굶다가 오후 세시가 되어서 고작 라면하나 먹었습니다.

낚시에 빠지다보니, 잠도 오지않고, 배고 고프지 않더군요.

참 신기합니다.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는데 ,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벽화가 운치 있길래 담아 보았습니다.









저 자전거를 타면 바다도 달릴수 있지 않을까요?

바다위를 달리는 자전거로 낚시나 한번 해볼꺼나....ㅎㅎㅎ










여기도 회색고래가 나타나나 봅니다.

고래나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제가 낚은 어종인데 , 연어 아닌가요?

팔뚝만한 크기인데 연어 같기도 하고, 또 이름을 몰라 헤메고

있습니다.


저는 특이한 어종을 많이 잡네요.

여기서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면  방어가 많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방어를 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트가 지나가자, 해달이 배영을 즐기며 여유롭게 지나가는 이들을

구경 하네요.










아이스박스 세개분량입니다.

바로 잡아서 얼음을 채워 모두 얼었네요.


진열을 하는데 가슴이 뿌득하더군요.









인증샷을 찍기위해 인근 고등학교 잔듸밭으로 와서 고기를 정리중입니다.

결과물을 보고하려면 이정도 정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허벅지만한 대구 네마리입니다.

들기도 힘들답니다.


한마리로 대구매운탕을 끓이면 한가족이 다 먹지 못한답니다.

그 정도로 큽니다.











짠! 진열을 다 했습니다.

얘들을 모두 차렷자세로 정리정돈을 하고 인증샷 거하게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총 77마리 입니다.

정말 많이 잡지 않았나요?


대박입니다.








삼식이도 많이 잡혔는데, 나중에는 기피하게 되더군요.

한국에서는 제일 비싼 생선입니다.

대구보다도 비싸다고 하네요.


3키로 생대구가 11만 3천원이라고 하는데, 제가 잡은 대구는 5키로가 

넘을것 같습니다.










삼식이 틈에 숨은 이얘는 다른 어종 같습니다.

이얘 이름은 뭘까요?

메기처럼 생긴게 삼식이 틈에 숨어 있네요.


인생 최초로 낚시를 원없이 해본것 같습니다.

정말 값진 낚시여행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표주박



부러워 하실분들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으시길...ㅎㅎㅎ

저는 낚시 말고도 이거저거 할게 많아 ,실제 낚시를 한 시간은

이틀동안 10시간 정도 입니다.


하루 5시간 정도 했습니다.

독수리랑 수다 떨면서 옛날 이야기도 하고, 해달과 눈맞추며

호기심 충족을 하기도 했으며, 비어있는 샵들을 기웃거리며

왜 문을 닫았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무스를 떼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호머를 오가는길에 무스를 거의 매번 만난것 같습니다.

왠지 못보면 이제는 서운 하기도 하답니다.


오늘 피곤이 쌓이다보니, 늦게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거를수야 없지요.

안그런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