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정에도 없었던 밤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거저거 마무리 할일들이 산재해 있었지만, 이미
잡힌 약속대로 자정에 낚시 채비를 갖추고 출발을
했습니다.
백야로 인해 어둠이 없다보니, 밤 낚시를 해도 특별히
랜턴을 준비 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이런점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백야를 즐기려면 밤 낚시나 드라이브를
하는걸 추천 합니다.
야생동물들도 야행성이라 으슥한 밤이 되면 많이
출몰을 합니다.
무스아주머니와 새끼를 만나서 육아법에 대한 토의를
진지하게 나누었습니다.
그럼 밤 낚시 현장으로 가 보도록 할까요?
이때가 새벽두시경입니다.
제가 낚시하는 뒷모습입니다.
날이 어둡지 않아 사물을 분간할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셀폰으로 찍은건데도 이렇게 나올 정도니 어둠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시간에도 많은이들이 연어를 잡고 있습니다.
수시로 물안개가 가득해 집니다.
정말 몽환적이었습니다.
다시 1시간이 지나니 어스름에 해가 뜰려고 저 산 부근이 발갛게
변해 옵니다.
물안개가 강태공을 감싸고 돕니다.
연어를 잡지 못해도 이런 풍경을 볼수 있다는게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숲에 무스 아주머니가 보이더군요.
몸에 상처가 많이 납니다.
덩치가 커서 숲속을 헤치고 다니다보면 나뭇가지에 긇혀 상처가 생기고는
합니다.
뒤에는 미끈하게 잘생긴 새끼 무스 두마리가 뒤따라 나오네요.
제가 사진을 찍자 새끼 무스들이 저를 빤히 바라봅니다.
" 저 아저씨 뭐야?"
" 엄마 저 아저씨가 나 찍어"
엄마한테 이르자 엄마 무스가 저를 쳐다봅니다.
" 괜찮아 신경 쓰지마"
무스아주머니가 길을 건너려고 도로로 나옵니다.
주변을 살피지도 않고 그냥 나오더군요.
그러자, 달리는 차들이 모두 멈춰 섭니다.
새끼무스들도 어미 뒤를 따라 도로로 나옵니다.
어미가 가면 무조건 뒤를 따릅니다.
모든 차들이 서 있자 안심하고 아주 여유있는 모습으로 길을
건넙니다.
새끼 무스들이 너무 귀엽네요.
한창 키 크는때라 먹이도 엄청 먹습니다.
곰만 만나지 않으면 무럭무럭 잘 자랄겁니다.
이 부근에 곰도 나타나니 ,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한곳에 풀들이 많아 거기서만 먹어도 지천인데 , 뭐하러 저리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네요. 다리아프게.
알래스카 일주일 여행을 하고 돌아가신분이 야생동물과 만나지
못하셨다고 안타까워 하시기에 이번에 만난 무스모녀 사진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산에는 만년설만이 그 희미한 눈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네요.
마치 산꼭대기에서 연기가 나는듯한 구름이 특이하네요.
좌측에 기차가 달리고 우측에는 차량이 다니는 교차로 다리입니다.
기차가 지나갈때, 같이 달리면 은근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빙하 녹은물이 강이되어 바다로 흘러가네요.
지인인 화가의 밤낚시 하는 장면입니다.
결론은 버킹검...결국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ㅎㅎㅎ
출발 하면서 미리 예상을 했습니다.
오늘은 잡히지 않을것 같더군요.
그래서 실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즐기는데 그 목적이 있으니깐요.
표주박
금년들어 워낙 많은 장거리를 운전했던 여파가 이제서야 나타나네요.
제 차량에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겨 금속음이 발생이 되네요.
브레이크 패드가 소모되어 나는 소음인것 같더군요.
돌이 튀어 전면 유리창에 금도 가서 교체도 해야하고 , 브레이크도
수리를 해야 하네요.
차량이 주인을 잘못만나 아주 고생을 제대로 하네요.
금년도 차량으로 인한 비용 발생이 장난 아니네요.
이삼일에 한번씩 넣는 개스비가 70불이라 개스비 부담도
한 몫을 차지 하네요.
그래도 여기저기 다닐건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차량 수리를 하는대로 장거리 여행을 할까 합니다.
브레이크 수리비가 270불,유리가 250불 든다고 하네요.
후다닥 수리를 마치고 룰루랄라 여행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포스팅도 알차니깐요...ㅎㅎㅎ
'알래스카 관광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 위디어 빙하 크루즈 2부 " (0) | 2015.07.01 |
---|---|
알래스카 " 위디어에서 빙하 크루즈" 1부 (0) | 2015.06.30 |
알래스카 " 걸어서 만나는 곳들 " (0) | 2015.06.27 |
알래스카" 비키니와 불로초" (0) | 2015.06.23 |
알래스카" 독수리가 연어를 낚아올리다" (0) | 2015.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