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태어날때부터 그 출생지가 확실 합니다.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어디에서 자라고 어디를 거쳐
어디에서 그 생을 마감하는지가 거의 정확합니다.
알래스카로 다시 돌아오는 연어들의 일생중 마지막
연어의 몸부림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어의 일생.
바람 한점 없는 고요한 바다입니다.
물결도 잠든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밑 연어들의 움직임으로 물결 자체가 비늘처럼 일어납니다.
연어는 자갈밭에 알을 낳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수심이 앝음에도 불구하고 위로위로 올라가길 주저 하지
않는답니다.
이미 알을 낳고 생을 다한 연어들이 자갈밭에 가득 합니다.
갈매기들은 죽은 연어는 눈만 파먹습니다.
눈은 가장 영양가가 높고 단백질이 가득해 동물이나 사람이나
제일 좋아합니다.
원주민도 눈을 아주 좋아하는데 눈을 먹으면 겨울을 이겨내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봄만되면 엄청나게 쏟아져 내리는 빙하와 눈 녹은물이 이렇게 산사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뿌리째 뽑힌걸 보면 그 물살은 엄청나게 거대한것 같습니다.
연어 산란장면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습니다.
그러나, 연어 썩는 냄새와 모기들로 인해 자리를 금방 피하게 됩니다.
저도 모기에 물렸는데 금방 퉁퉁 붓더군요.
악취에 모기들이 엄청 모여 들었답니다.
연어를 처음 보는 견공은 연어가 마냥 신기한가 봅니다.
" 저걸 물어 말어?"
살며시 연어의 눈치를 살펴봅니다.
만만해 보이는가 봅니다.
물로 뛰어들어 연어를 찾아보지만 , 다리 사이로 빠져 나가는 연어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군요.
보기에는 아주 쉬워보이는데 말입니다.
수천키로미터를 헤엄쳐 다시 자기의 고향을 찾아온 연어는 자기의 수명이
다했음을 알게 됩니다.
저렇게 몸부림을 치는 이유는 자갈밭에 접시모양의 구멍을 파서 거기에
산란을 하기위해 저런 움직임을 보입니다.
물보다 많은 연어떼들입니다.
암컷이 산란을 하면 , 숫컷은 정자를 뿌려 산란을 돕습니다.
그 다음에는 숫컷과 암컷이 생을 다하게 됩니다.
무룻 모든 생명을 가진 것들은 종족번식의 강한 집착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사람이 출산을 꺼려하는 추세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새로운 신조어가 탄생 할지도 모릅니다.
" 에이 연어만도 못한것 "
3개월정도만 있으면 부화가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시 머물거나 바로 바다를 향해 나갑니다.
물론, 새들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워낙 많습니다.
그래서 정작 바다로 나가는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워낙 연어가 많으니 그나마 유지가 되는겁니다.
이렇게 산란을 하는 연어는 잡으면 벌금입니다.
절대 잡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잡아도 맛이 없습니다.
산란기가 되면 턱이 발달해 이빨이 아주 강해집니다.
손으로 만지면 톱니같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캐나다,칠레,호주,영국등은 연어를 양식하는 국가입니다.
물론 한국도 먼바다에서 연어를 양식하지만, 알래스카에서는 양식이
금지 되었습니다.
알래스카산 자연산 연어는 일단 잡히면 모든 수산회사 본사가 시애틀에
있어 시애틀로 수송이 됩니다.
그리고 손질을 거쳐 다시 알래스카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사면 이미 여러손을 거쳐 그 신선도가 떨어집니다.
제일 신선하게 드시는 방법은 현지에서 잡거나 , 지인을 통해 얻는게
제일 좋습니다.
마트에서의 연어 색갈과 직접 잡은 연어의 색갈은 천지차 입니다.
아직도 연어가 어떻게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 오는지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밝히지 못했습니다.
정말 불가사의 한일이 아닌가 합니다.
자기의 생을 마무리하는 장소로 자기가 태어난 곳을 찾는 연어.
사람도 수명을 다하는 그때, 고향을 생각하고 가족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이런곳을 보여주면 정말 산 교육의장이 아닌가 합니다.
"연어만도 못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사람다운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
'알래스카 관광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 여행자의 출근길 " (0) | 2015.08.24 |
---|---|
알래스카 " 연어낚시와 블랙베리 " (0) | 2015.08.23 |
알래스카" 연어 낚시 프로 입문기 " (0) | 2015.08.21 |
알래스카 " 세 남자의 낚시여행 " (0) | 2015.08.17 |
알래스카 " 고래가 나타났어요 " (0) | 2015.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