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알래스카" 강태공의 휴일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8. 31. 08:05

지인 한분이 왜 낚시를 가는데  왜 출사라고 하느냐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사실 낚시보다는 사진 찍는게 주 일인지라 

"출조" 라는 말보다는 " 출사" 라는 말을 주로 사용하게

되더군요.


이제는 그 경계도 불확실해서 제가 낚시를 하는건지 

사진을 찍는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꼭, 무엇을 하기보다는 그저 세월과 자연을 즐기기 위한 

저만의 살아가기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낚시대를 둘러메고 먼길을 떠나 봅니다.







그래도 명목을 유지하는 빙하를 향해 달려보는 기분은 늘 상쾌합니다.









조금씩 밀려오는 구름을 보니, 좋았던 날이 흐릴것 같습니다.









작은 길이라도 나 있으면, 일단 들어와 보고 사진을 찍기 바쁘답니다.

먼발치 빙하도 얼굴을 살포시 내밀며 인사를 건넵니다.










순백의 도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빙하가 정식으로 인사를 건네옵니다.









빙하지대를 바라보면서 , 잠시 세월의 흐름을 망각해 봅니다.








북극제비 같은데 새끼들을 많이 낳았네요.

올망졸망 데리고 유유히 파도를 넘나 듭니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 무작정 낚시대를 던져놓고 바다를 낚기 시작 했습니다.









바다를 낚으려고 했더니 광어가 한마리 올라오네요.

완전 부수입 입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빙하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수천년,수만년을 내려다보며 세월의 덧 없음을 이미 진작에 알고

있겠지요.








내년이면 아마 저 정도의 빙하도 사라지고 없을것 같습니다.








빙하가 사라지기전에 눈과 마음에 담아두려 하나하나 새겨두고 

있는 중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빙하의 풍경은 마음에 안식을 주기도 합니다.








집나온 냐옹이 한마리가 하염없이 저 나무의 내음을 맡으면서 

저 자리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네요.


무엇에 심취해 있는걸까요?









무스 아주머니가 집보러 왔나봅니다.

" 무스 아주머니 집 보러 오셨나요? "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가더니 쌍 무지개를 선사하고 달아나네요.










실제로는 엄청 진한데 사진기에 다 담질 못 했습니다.

지인의 집에 놀러왔다가, 쌍무지개와 무스 아주머니의 반김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이 집 견공들도 저를 반기네요.

" 아저씨 인증샷 한장 찍어주세요 "

앞에 견공이 스카이 숫컷이고, 뒤에 있는 견공이 벨라 암컷입니다.

허스키입니다.


이름 외우기 좋더군요.

벨라...애밸라..ㅎㅎㅎ










아빠와 딸 같지요?

아주 다정한 부녀 사이인것 같지만, 실은 조카랍니다.

조카가 아주 앳되 보이죠?

실은

.

.

.

아이의 엄마랍니다.

올해 27세입니다.이민 2세인데 경상도 사투리를 엄청 잘 하네요.

동안이면서 한 미모합니다.


LA 에서 아주 잘 나가는 헤어디자이너와 메이컵 아티스트를 하는데

이번에 친구 결혼식에 들러리차  알래스카를 찾았습니다.












거실에 안마 전용의자가 있길래 한번 받아 보았습니다.

15분 코스로 받았는데 아주 좋더군요.

안마 한번 받아보실래요?

끝내줍니다..ㅎㅎㅎ


가격이요? 코스트코에서 약 4천불이 넘는다네요.

완전 자동화 되어있어 모니터를 보면서 조정을 하면 됩니다.











블랙 베리를 따서 효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눈과 당뇨와 암 예방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특히, 인슐린 생성을 촉진 시켜서 당뇨 환자에 정말 좋다는군요.


다들 비싸서 사기는 힘들고, 이렇게 직접 따서 아침에 블랙베리와 사과 

반쪽을 함께 갈아서 마시면 무병장수 한다고 합니다.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표주박



어제는 새로운 분들과의 다양한 만남이 많았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재미도 남다르지만, 조금씩 내가 모르던 세상에 대해  보여주니,

이보다 좋을순 없는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 서툴거나 , 꺼려하는 이들은 사람과의 만남을 꺼려하기도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사람과의 만남이 거의 생활화 되어있어 굳이,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 사람에 치이는 일도 발생은 하지만, 어차피 살다보면 그런일은

소소하게 벌어지는게 다반사이니 , 그러려니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사실 제일 어렵습니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 늘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말을 늘 조심하고 , 해야할말과 하지 말아야 할말을 구분하는게

어떤때는 피곤 하기도 합니다.


그저 보이는대로, 느끼는대로 받아 들이는 제 입장에서는 이것도 일이기도

합니다.


단순한게 좋습니다.

굳이 복잡하게 살게 아니라 그저 보이는대로 ,느끼는대로 살아가는 원초적

삶의 방식도 현명한 삶의 진행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오늘대로 즐겁고 신명나게 살아봄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