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11월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바자회가
벌어집니다.
추운 겨울이라 주민들을 많이 움직이게 하려는 모종의
귀여운 음모가 있는지도 모릅니다..ㅎㅎ
겨울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벌어지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신 바자회로 들썩 거리는데 하루에 서너군데서 바자회가
열리는게 보통입니다.
학교와 교회등에서도 바자회가 열리고, 다양한 자선모금
행사도 개최되는데 이번에 지난번 소개했던 상원의원도
며칠간 모금행사와 선거출마 선언을 식당에서 벌이더군요.
저도 갈까 하다가 다른 약속들로 미쳐 가보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바자회 소식과 주변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높은산 꼭대기에 올라오니, 대형 개인 가정집이 지어져 있더군요.
이곳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인데, 오래전에 땅을 사둔 사람이 집을
지었나봅니다.
앵커리지 시내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입니다.
대형마트 앞인데 조형물도 알래스카 답습니다.
물개들이 신나게 유영하는 모습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근처에 집들이 없었지만 하나둘 이제는 점점
주택들이 늘어만 갑니다.
지나가다 출출해서 우연히 들렀다가 졸지에 점심을 공짜로 먹게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간 지인과 여기 주인장이 알고 지낸지가 2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굳이 식사비를 받지 않겠다고 우기셔서 결국, 식사대접을 거하게 받고
나왔습니다.
"점심 잘 먹었습니다."
손님은 거의 백인들이더군요.
자리에 앉자, 바로 티와 숲이 나옵니다.
원래는 뷔페였는데, 힘들어서 일반 중식당으로 바꾸셨더군요.
가파른 산길을 더듬어 올라가는중인데 , 차라리 이렇게 눈이 쌓여 있는게
운전 하는데 안전합니다.
눈을 다 걷어내면, 빙판길이 드러나 정말 위험 합니다.
바자회장에 도착했습니다.
맨 먼저 화장품 코너가 나오네요.
특색있는 코너가 어떤게 있는지 기대가 됩니다.
자작나무 코너입니다.
자작나무를 잘라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었네요.
의자나 다탁이 보편적으로 많네요.
집에서도 아주 손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자작나무가 집 안에도 많이들 있으니 , 나무 한그루 베어 이거저거
만드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자작나무를 잘만 이용하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기집만의 소품을
만들수 있습니다.
자작나무 껍질이 약초로도 사용 되지만, 다양한 바구니도 만들수
있습니다.
자작나무 속을 파내 촛불이나 전구를 설치해 등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당히 큰 건물이라 강당마다 부스가 마련되어 있네요.
문을 열자마자 제가 가서, 아직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답니다.
독특한 물건들이 많지만 , 바로 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안되기에
소개를 제대로 할수가 없네요.
일단 여기 제품들은 중국산이 없다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모두 수제품들이지요.
재미난 눈사람 인형이네요.
꼭, 양말로 만든것 같습니다.
여성들에게 인기인 악세사리 부스가 제일 많은것 같습니다.
여기 부스 대여료는 하루 85불입니다.
싼가요?
오늘 공연도 하는데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네요.
갈곳이 많아 기다리지 못했답니다.
저 아주 멀리 하얀 설산이 보이네요.
아스라히 보이는 설산이 마치 구름같습니다.
내려 가는 도로가 이렇습니다.
빙판길이라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급경사인지라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저 맨끝 앵커리지 시내까지 줄곧 , 내리막길입니다.
하염없이 내려가야 합니다.
알래스카 여행시 차량은 꼭 SUV를 렌트해야 합니다.
그리고 , 정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숙달된 알래스칸들도 사고가 많이 난답니다.
빙판길은 정말 대책이 없기도 합니다.
자기가 어찌 할수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하지요.
" 방어운전 어쩌고 이런말 보다는 천천히가 정답입니다 "
표주박
앵커리지에서 약 40분거리에 있는 Palmer 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다른 도시보다 제일 성장이 빠른 도시로 손 꼽히는데 인구는 98,000명
입니다.
곧, 100,000명을 채울것 같습니다.
알래스카 인구가 감소하는게 아니라, 증가세가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인구는 736,000명입니다.
Palmer 자치구 인구중 약 30%가 앵커리지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레저,서비스,건설,소매업에 종사를 하며, 금년 학군 신입생을 약 ,350명을
예상 했는데 746명이 입학 예정이라고 합니다.
금년 일자리 창출은 약 600개의 일자리가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팔머에서 석탄도 생산이 되었지요.
그 석탄이 스워드 항구로 이동을 하여 한국에도 수출을 했었습니다.
알래스카산 석탄을 한국에서 만날수 있답니다.
이 자치구는 매년 10년동안 2,500명에서 4,000명씩 증가를 했지만,
금년들어 약간 주춤하네요.
팔머는 농장지대입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도살장도 이곳에 있으며, 다양한 채소와 식물을
생산하며, 동물들의 농장도 대거 포진해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마타누스카 빙하도 이 지역에 있습니다.
제가 가끔 가는 식당이 있는 쇼핑몰에 담배가게가 있는데 주인분이
여자분이더군요.
총을 든 여자강도가 들었는데, 주인여자분이 그 강도를 제압했네요.
대단한분이네요.
남자도 아닌, 여성분이 총을든 강도를 무장해제 시키다니 놀랍습니다.
그런데, 되도록이면 총을 든 강도에게는 절대 항거하면 안됩니다.
그냥 다 주는게 남는거랍니다.
아마 그 여강도가 너무 허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대단한건 대단한거지요.
프랑스 파리의 테러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
여러가지로 놀라게 되네요.
이상 알래스카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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