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4

ALASKA " 초겨울의 풍경 "

이제 알래스카는 가을을 뒤로하고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을 향기가 풀풀 날리는 자작나무 숲의 그림자 벗을 삼아 걸음을 멈추고 아련한 시선으로 가을을 보내고 하얀 눈의 세상인 겨울을 맞이 하였습니다. 어제는 어느 단체에서 수기를 공모를 한다기에 응모를 해 보았습니다. 10월 초부터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마감일이 바로 내일 까지인지라 부랴부랴 수기를 작성해서 접수를 했습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놀면 뭐하나 하는 생각으로 응모를 했는데 은근히 기대를 갖게 하네요. 상장과 상금도 유혹을 했지만 , 그것보다는 그저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응모를 한 것 같습니다. 다음달에 수상작 발표가 나는데 그 날자가 언제인지 잊어버려 통보가 와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해도 좋을까요? ㅎㅎ ㅡㅡㅡ 가을..

Alaska "내가 가을 속으로 들어갈 때 "

내가 가을 속으로 들어갈 때 사랑을 해바라기 하면서 외투 안으로도 단풍이 스며들고 내가 가을 속으로 들어갈 때 자작나무 잎이 황금빛으로 변하고 낙엽 밟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가을속으로 들어갈 때 밑동 잘린 구름들이 산모퉁이에서 노닐고 호수에는 하늘 닮은 그림자가 손짓을 한다 알래스카는 이제 가을마저도 지는 풍경입니다. 저만치 사라지는 가을의 끝에서 이제는 겨울맞이에 한창입니다. 아쉬움의 가을 끝에서 가을 단풍과 가을을 담은 바람의 숨결을 느껴 봅니다. 자작나무의 황금빛 단풍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호수 풍경 하늘 산책을 마친 경비행기가 마침 호수의 단풍속으로 착륙을 한다. 나무 팬스에도 가을은 찾아온다. 산책로 자작나무에 누군가가 달아놓은 눈동자가 미소를 자아낸다. 단풍 속에서 카약을 즐기는 여유와..

알래스카" 야호! 생태찌개다 ! "

부둣가에서 막 건져 올린 생태를 즉석에서 손질해서 생태찌개를 만들어 오붓하게 먹었습니다. 싱싱한 생태를 이렇게 먹을 수 있다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알래스카에서나 즐길수 있는 이런 호사를 누리는 기회는 알래스카에 살면 누구나 혜택을 받는 듯합니다. 요새 너무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 보니, 얼굴과 손도 타고 입술은 터졌네요. 정말 너무 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몸짱이 되기 위해 몸도 만들고 그래야 하는데, 요새는 제 그림자 볼 시간도 없는 듯합니다. 킹 샐먼도 어서 오라 손짓도 하건만, 시간이 여의칠 않아 아직도 출조를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두미녀와 함께 앵커리지 소방서에 들렀습니다. 친절하게 맞아주신 관계자분과 함께 기념사진 한 장. 여기는 고비 농장이라고 할 정도로 광대한 고비 밭입니다. 남정네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