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여우 " 사랑이"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수년이 흘렀네요. 주변에 있던 이들도 모두 바뀌고 ,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을 하는데 문득, 저와 너무나 친했던 여우 " 사랑이"가 생각나네요. 한쪽 눈을 다쳐서 사냥을 하지 못해 결국, 저에게 의지하며 기대었던 내숭쟁이 여우는 이제 세상에 없네요. 먹을 걸 주면 늘 10개 중 9개는 감춰두고 한 개만 먹던 살림 쟁이 였는데 이제 그 모습을 상상으로만 떠 올릴 수밖에 없어 너무나 애달픕니다. 문 앞에서 늘 내가 나오기만 기다리던 귀염쟁이 " 사랑이"는 차에 올라타도 늘 차 앞까지 와서 간절한 모습으로 마중 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웃이 철사로 올무를 만들어 사냥을 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옆집 사람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