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극에 자리한 베링해를 찾았습니다. 에스키모인들이 모여사는 작은 마을인데, 인구는 약, 4,000명 정도입니다. 알래스카 북극지방으로 갈수록 사계절의 온도차가 미미해집니다. 오일이 나오는 푸르드베이를 가고 싶어도 여름에는 너무나 바쁜 일정으로 뒤로 미루게 되고, 겨울에는 추위로 갈 엄두를 못 냅니다. 제가 만난 원주민들은 한국 시골의 순박한 분들의 이미지를 떠 올리게 합니다. 처음 만나면서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인사를 받아주는 정이 가득 넘치는 민족이었습니다. 같은 유색인종으로 더더욱 친근감이 드는 그들이었습니다. 베링해를 끼고 사는 그들에게 바다는 어머니의 품이었고, 삶의 지혜였습니다. 나무 뼈대와 가죽으로 덧댄 카누처럼 생긴 배를 온 가족들이 함께 나와 밀며. 바다로 띄우는 모습들은 한 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