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뜨거운 태양의 햇살 아래 모든 사물들이 생기를 띄며 푸른 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디를 가도 모든 곳들이 명소요 낙원 같기만 합니다. 사람은 무릇 놓아버리는걸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번 손에 들어오면 꽉 잡고 놔주질 않다 보니, 집착과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영원한 권력이 없듯이, 재물 또한 영원하지 않습니다. 재벌 총수들이 그 많은 재산을 두고 눈을 감으면서 얼마나 애통해했을지 가히 상상이 갑니다. 기껏 땅한평이 고작인데, 무에 그리 애타 할까요. 오늘 그저 구름 따라 발길을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빛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투명한 물빛을 바라보니, 스스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우를 범할 것 같습니다. 높은 산 눈 녹은 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려오고 있습니다. 잔 바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