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설원을 달리다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6. 12. 31. 14:18

지금 이시간 현재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답게 눈이 모처럼 내리는군요.

금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전야제에 하얀눈의

세상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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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다운타운 공원에서는 오후 5 시부터

한해를 마무리짓는 행사와 더불어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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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좋은 카페에서는 특별 이벤트가 실시되어

벌써부터 티켓을 구하느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옥상 맥주파티부터 시작해서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자리를 선점하는 이들로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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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리 설원을 달리며 그 기분을 만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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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출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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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길에 인디언 마트도 잠시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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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등 위에 쌓인 눈이 마치 장독대에 쌓인눈을 연상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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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자욱해 산 정상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대의 마음처럼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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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는 이미 얼어버리고 하얀눈이 쌓여 눈꽃사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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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데도 여기를 찾는 이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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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설산에 걸쳐진 구름은 산허리를 감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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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은 눈이 내리는 와중에도 눈싸움이 치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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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 두마리가 지붕위에 올라 연신 목소리를 높이네요.

저러다가 독수리라도 오면 어쩔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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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자라지않는 가문비나무가 마치 가시나무처럼 바다를 지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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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다시 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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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의 세상입니다.

우리같이 달리기라도 한판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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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 잠겨버린 집인데, 당사자들은 어떤지 몰라도 보기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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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내려도 세상과 단절되는 일은 없습니다.

시내가 지근거리에 있어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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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도로만 제외하고 모든 세상이 하얀눈의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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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고모님은 인증샷 찍으시는데 인순 누님은 그 와중에

마가목을 따시겠다고 다가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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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에 오면 마음마져도 깨끗하게 샤워한듯 합니다.

순백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아 절로 신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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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나무에 겨우살이가 늘어져 있는데 거기에 눈이 쌓이니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한듯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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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인 사이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맑고 깨끗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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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의 뒷바퀴에 흙받이가 없으니 저렇게 달리면 눈들이 불같이 일어나

차량 뒤에 다 달라붙네요.

나중에 보면 번호판이 온통 눈사람처럼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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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만난 " 말리" 가 아주 신이 났습니다.

산자락 밑에 위치한 교회 앞마당을 누비고 다니네요.

오늘밤 잠을 잘 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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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케나이 반도에는 조개가 아주 많이 나오는데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호머까지 바닷가 전부 조개채취 금지령이 

내렸네요.

케나이 반도중 호머를 가는 바닷가에서 상당히 많은

해삼이 발견이 되었다는데 , 잠수복을 입지않으면

해삼을 채취하지 못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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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위디어에서 해삼이 파도에 밀려온적은 

있었습니다.

앵커리지 바닷가 부근에서는 잠수를 해서 해산물을 

채취하는걸 본 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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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못하게 하는건 없는데 아무도 안하더군요.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배워 바다도 한번 촬영해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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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다속이 궁금해지네요.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