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송이를 하나하나 셀 수 있도록
아주 천천히 내렸습니다.
그렇게 두어시간 내리더니, 꼬리를 감추고
해 맑은 햇님이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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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다시 찾아 온 무스 한마리가
집 부근을 어슬렁 거리며 먹이를 찾아
헤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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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중에 물방울들이 공기가 차거워지면서
자작나무 가지에 얼어 붙으면서 눈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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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일상 또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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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먹다 말고 저를 또 쳐다보네요.
무스의 수명은 약 15년에서 25년인데 개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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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독수리가 집에 찾아 왔습니다.
눈이 내려 먹이를 찾지 못하자 민가로 내려 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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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왔는지 , 어제 곰이 길고도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동네에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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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가씨 무스네요.
그리고 아직 나이가 어린 무스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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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동네로 와서 집 정원에 매달려 있는
새 모이를 먹고는 합니다.
그 큰 덩치에 그게 허기를 채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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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소니도 내려오고 쿄요테도 내려오고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동네를 찾아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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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들이 동네로 내려오면 잠시 한편 자리를
내어 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도 난민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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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앞에 있는 사거리인데 길목이 좋아서인지
늘 홈리스가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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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자리에는 어김없이 홈리스 한명 정도는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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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경찰차를 만나보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볼일 보러 가다가 이렇게 신호 위반을 한 차량이 적발이
되고는 하는데 억세게 재수가 없는 차량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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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이들은 보통 홈리스나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은 피 끓는 청춘들이라 이렇게 걸어 다니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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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도로를 걷는 이는 학생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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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먹은지 어언 한달은 된 것 같네요.
이제 한번 먹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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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는 저렇게 나무로 된 육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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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의 형태들이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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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도록 환상의 눈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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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눈꽃들은 오전이 지나면 따듯한 날씨로
오후에는 많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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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나무 사이를 달리면 마치 겨울 나라로 들어 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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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을 따라 가다보면 바로 바다가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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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무스가 건넌다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무스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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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에 쎅쎅이 비행기가 한대 지나가면서
하얀 꼬리를 달고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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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손빨래를 할려고 빨래비누를 사러
모든 마트를 다 뒤지고 다녔는데 결국, 사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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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을 늘 손 빨래로 하다가, 이제는 그냥 저도
세탁기에 넣고 돌립니다.
미국인들은 손 빨래를 전혀 하지 않나봅니다.
세탁기라는게 그렇게 때를 잘 빼는게 아닌지라
손 빨래만을 고집했는데 이제는 그려러니
하면서 저도 설렁설렁 넘어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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