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시내의 풍경과 위디어 초입에서의
나드리 소식을 함께 전해드립니다.
이제 고비 시즌이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어
거의 이삭줍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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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난 곰의 흔적들이 호기심을
자아내어 주위를 경계하고는 했습니다.
작지만 아름답고 고요한 호수 벤취에서
싸온 도시락을 꺼내 먹으며 , 한 없이
늘어지는 나른한 오후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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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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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상징인 곰은 어디서든지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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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가에 위치한 비지터 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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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하는 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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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치 주립공원에 올라 설산 풍경에 젖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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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디날리 산맥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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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둥 잘린 구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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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여인의 자태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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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가 높은 곳이라 바람이 부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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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왼쪽 주택은 정말 뷰
하나 만큼은 정말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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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인근에 알래스카 유일의 쵸코렛 공장이 있어
자주 들르는 편입니다.
쵸코렛으로 만든 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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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오면 자동으로 쵸코렛을 먹게 되는데 무료
시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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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는 거대한 돌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쓰러질 것 같아 조마조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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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매장 카벨라에 들러 숫놈 무스들의
멋진 한판 승부를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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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는 재미 만점인 아웃도어 용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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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어 가는 길목에 산책로에 들렀는데, 알래스카 주화인
물망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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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고비들은 이제 활짝 만개해 고비 시즌이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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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핀 고비들은 질겨서 식용이 불가능 하지만
숲을 뒤지다 보면 이제 피어나는 여린 고비들을
찾을 수 있어 이를 이삭줍기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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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배설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배설물이 보이더군요.
가끔 이 곳을 휘젓고 다니는 곰이 있어 혹시나 만나게
되지 않을까 자세히 살펴보고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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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이 호수를 찾아 고무보트를 띄우고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저도 테이블을 하나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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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온 도시락을 꺼내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호텔 매니저 누님의 음식 솜씨인데,치킨 윙 고비
볶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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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치킨 윙을 그릴에 기름기를 완전하게 뺄 수 있게
충분히 구운 다음 , 골뱅이 고비를 넣고 같이 볶아주면
되는데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고추를 같이 넣고 볶으면
그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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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햇살이 스르르 잠이 오게 합니다.
정말 나른한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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