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정말 연어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연어를 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도 연어 낚시에 대해서는 그래도 일가견이
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워낙 연어가 올라오는
그 수가 적어서 연어와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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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낚시 장비를 싣고 다니다가 낚시터가 보이면
낚시대를 담그고 보는데, 수확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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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의 심정으로 그저 낚시 그 자체를 즐기면서
보내는 게 제일 마음 편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낚시터의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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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듯한 날 연어 낚시터로 마실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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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크릭과 만나는 합류지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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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는 이들이 있는데
지금은 썰물때 인지라 저기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 낚시 채비는 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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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허리에 그림자를 만드는 구름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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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강태공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연어 낚시에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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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포인트는 연어들이 올라와 숨을 돌리며 잠시 쉬어가는
뱅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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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하얀 표지판 위로는 낚시 금지구역인데
그 이유는 저기서부터 연어들이 산란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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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폭염이라는데 여기는 아주 따듯한 날씨인지라
야외 활동을 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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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의 복장을 보면 아마추어와 프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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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완전 프로입니다.
잡았다가도 그냥 다시 놔주더군요.
진정한 강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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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물살에 제법 세서 저 편으로 건너가려면
상당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특히, 돌이 이끼로 인해 매우 미끄러워 넘어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저도 아주 조심조심 건너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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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리도 구름이 평화스러운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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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젊은 친군데 아직 초보인지라 낚시대를
던지다가 자주 넘어지더군요.
힘으로 낚시대를 던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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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낚시를 여자분들도 많이 즐기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는 백인 여성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대개 한인 같은 경우 옆에 여자분이 같이 동행을 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줘야 하기에 진정한 낚시를
즐기기에 아주 부담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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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한테 맞는 연어 낚시줄 채비는 스스로 개발을 하거나
주변 사람을 보고 배우는 게 좋습니다.
낚시 바늘 묶는 법에 따라서도 연어가 바늘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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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을 물 속에 있었더니, 발이 시렵네요.
역시, 만년설이 녹은 물인지라 엄청 차갑습니다.
그래서 결국, 뭍으로 나와 잠시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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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한군데만 고집 하지 말고 자리를 조금씩 이동을 하면서
자신과 맞는 낚시 포인트를 잡는 게 좋습니다.
꿋꿋하게 한 자리만을 고집 하면, 자신의 낚시 채비와 맞지
않는데도 헛 손질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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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행히 낚시 바늘 걸림이 없어 바늘을 소비 하는 일은
없었네요.
바늘과 추는 소모품인지라 매번 잘 챙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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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저편에 가오리 구름이 나타났네요.
연어 대신 가오리를 낚아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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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완전 프로네요.
낚시 채비가 남들과 사뭇 다른데, 우끼와 추를 달고
그 밑에 약 , 50센티 밑에 바늘을 묶었습니다.
물살이 약한 곳에서 사용하는 채비인데, 물살이 세면
바늘이 가라 앉지 않아 별무소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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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이 약한 곳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한발 더
앞으로 나오면 물살이 세서 맞지 않는 채비 이기도
합니다.
연어는 물살이 센 곳으로 올라오는 얼라들이 아주
힘이 좋고 싱싱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물살 센 곳을 찾아 낚시대를 드리우는
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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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 먹으려면 이런 곳에서 잡는 연어가 좋으며
그냥 스테이크용이나 샐러드 용이면 보통 연어들을
잡아도 무난합니다.
내일은 또 다른 연어 낚시터를 순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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