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알래스카"Oscar's Fish Camp"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8. 9. 21. 17:32

알래스카 Bethel에서 배를 타고 Kuskokwim River

를 거슬러 올라 가다 보면 Oscar's Fish Camp가

나옵니다.

강 옆으로 지어진  Fish Camp는 원주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쉼터이지 일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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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는 일반 낚시대로 연어를 잡아야 하지만

여기서는 그물로 잡는 게 허용이 됩니다.

너무 신기 했습니다.

매번 낚시대로 연어를 잡는 게 일상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물로 잡을 수 있으니 , 정말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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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그물로 잡으면 2~3백 마리는 잡더군요.

그 연어들을 잡아  Fish Camp에서 손질을 해서

야외에서 말리거나 훈제를 하는데 , 훈제용을

만들 때,Cotton tree를 사용을 하면 오래 보관이 용이하고,

벌레가 잘 생기지 않아 원주민들은 꼭, 이 나무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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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ton tree에 얽힌 이야기 한토막입니다.

1792년 미국 독립 전쟁때 영국을 도와 흑인들이 노예 해방이

되었던 기념으로 심었던 나무가 바로 Cotton tree입니다.

이 나무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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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 Fish Camp 로 출발 해 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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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는 내리고 안개가 자욱한 강가에 세워둔 보트가

너무 잘 어울려 첫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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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드문 드문  Fish Camp가 나무 숲에 지어져

있습니다.

별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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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Camp를 아무나 막 지을 수는 없습니다.

원주민에게만 허용된 특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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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모여 있는  Fish Camp도 있는데 , 여름에는 휴가와 

더불어 연어를 손질하는 곳으로 사용을 하고 , 겨울에는 

사냥감을 이리 가져와서 손질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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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캐빈을 짓는 계절은 겨울철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듣고

납득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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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짓는 이유는 자재들을 보트에 싣고 올 수 없기 때문이며

겨울에는 강이 얼어 스노우 모빌에 트레일러를 달고 거기에

자재를 실어 나릅니다.

그래서, 겨울에 캐빈을 짓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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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인 Yup'ik 부족은 직업 자체가 사냥과 어업이기에

이렇게  Fish Camp를 짓는 자체가 필수 사항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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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Fish Camp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원주민과 한인이 합자로 지어진  Fish Cam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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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텐트 안에는 온갖 살림살이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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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잡아 손질해서 말리는 건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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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를 드롬통에 씌워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을 합니다.

전에는 이 강물도 먹었기에 별 거부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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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러진 빗물을 저렇게 빈 용기에 담아 놓아 나중에 필요할 때

식수로 사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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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는 침낭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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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지어진 캐빈인데 올 겨울에 다시 새로 멋진

캠프를 짓는다고 땅을 고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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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간 사슴 소세지를 그릴에 칼집을 내어 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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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미리 장만을 했습니다.

불고기와 상추 그리고, 쌈장까지 모두 준비를 해 가지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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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와중에도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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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냥 시즌이라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원주민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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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가까워 밀썰물의 영향을 받습니다.

물이 빠지자 배가 드러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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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숲속에 캐빈을 지어 놓으면 바람의 영향을 

받지않아 그리 춥지 않더군요.

정말 아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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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뷰가 좋은 길목에 저런  Fish Camp 한 채 짓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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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긴 강가에 너무 가깝게 지어 침식 작용에 의해

집이 기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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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삐족은 사촌들간이 많이 모여살아 친척들이 같이

 Fish Camp로 휴가를 나와 한 여름을 같이 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캐빈이 두채이상 지어진 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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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을 지을 때 전망도 중요하지만 , 배를 댈 수 있는

곳이 아주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육지가 침식이 되기 때문에 한번 터를 잡을 때

잘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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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 여기도 마찬가지로 왕연어가 잘 올라오지 않아 처음에는

금지가 되었다가 나중에서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실버연어와 와잇 휘쉬가 잡히는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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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송어도 잡히는데 맛이 있는 무지개 송어를 전문으로

잡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백인들은 송어를 잘 먹지 않지만 , 원주민들은 송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이 잘 먹습니다.

언제 낚시나 한번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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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현재 전화가 안되는 지역에 있습니다.

   카톡으로 연락을 주시면 되는데 , 카톡도 인터넷이

자정부터 새벽까지만 되기 때문에 심야에 확인을 해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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