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하얀 눈길을 걸으며"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8. 11. 10. 06:20

오늘은 눈이 소복하게 쌓인 오솔길을 따라

거닐며 눈과 함께 사색에 젖어 있는 다양한

자연의 식물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특히, 하얀 눈 속에도 오롯이 도도함을 자랑

하는 무스 베리와 머리 위에 하얀 눈 모자를 

쓴 나무 잎과 버섯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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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듯해 자작나무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무척이나 포근해 한걸음 걸을 때마다

나른함이 느껴지는 오붓한 산책길 이었습니다.

또한, 작은 열매 하나하나 모두가 사랑으로

빛나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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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같이 산책을 즐겨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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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무스베리라고 하는데 정식 이름은 highbush cranberries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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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서리를 맞아야 제 맛이 나는 특징이 있으며

시럽이나 잼,차로 복용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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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에 설치한 새집 지붕 위에도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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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쓴 자작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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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자박 자박 밟으며 오솔길을 나홀로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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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가 좋아한다는 그 무스 베리인데, 재미난 건 약효의 효능은

열매가 아닌, 나무 껍질에 있는데 칼슘,크롬,코발트,철,마그네슘,

망간,인,비타민 C와 비타민 K 가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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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연약하고 갸냘퍼 보여도 둘이,셋이 어울려 눈의

무게를 충분히 이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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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베리의 효능은 생리통을 진정시키고 위장에 좋으며

이뇨제와 진정제, 기관지와 경련성 기침에 그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북방의 약초,북극의 의학 식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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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하나에 이렇게 차가 버섯이 많이 열린 걸 보면 

로또 맞은 것 만큼이나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따지는 않았지만 ,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한층 업 됩니다.

나무 입장에서 보면 병든 나무입니다.

차가 버섯은 나무의 모든 영양분을 앗아가는 암 적인 존재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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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일용 할 양식 즉, 겨울 나기에 꼭 필요한

장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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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야 ! 너는 왜 겨울 잠에 아직도 들어가지 않았니?"

이번에 겨울 잠에 들어가지 않은 어미 곰과 아기 곰이 민가로

내려 왔다가 총에 맞아 사망을 했다는 뉴스가 실렸네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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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이쁘게 난 상황버섯이네요.

차가버섯은 맛이나 향이 없지만,상황 버섯은 향이

좋습니다.

차가버섯은 끓이면 그 성분이 약해져 보통 70도 되는 물에

우려내야 하는 반면, 상황 버섯은 끓여서 드셔도 됩니다.

상황버섯 차는 향이 좋아 귀한 손님이 오면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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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스베리가 아닙니다.

Malus baccata 과의 Siberian crab apple 인데 식용입니다.

러시아,몽골,중국,한국,인도 네팔등지에 서식을 하는데

보통 해발 1,500미터(5천피트) 에서 자생을 합니다,

이를 분재로 키워 관상용으로 이용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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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에 허리를 굽은 나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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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밭에 빨간 열매가 너무나 예쁘더군요.

그러나, 식용은 아니며 독성이 있는 열매입니다.

아스파라가스과에 속하는 은방울 꽃입니다.

먹으면 구토,설사,복통,졸음등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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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자매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꽃이 피었을 때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5월의 꽃이며 꽃말 이름은 성모님의 눈물, 마리아의 눈물입니다.

재미난 건 이 꽃이 영국 왕립 원예학회 정원 훈장을 수상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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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허수아비로 만든 자작판 허수아비.

참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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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간격도 일정하게 저렇게 버섯이 자랐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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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털 모자가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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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수명이 다해 내년을 기약하는 단풍 잎

위에도 하얀 눈이 트리의 장식처럼 얹혀 있습니다.

이제 한 해의 수명도 다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년이 있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거지요.

내일이 있기에 유수와 같이 흐르는 세월도 원망

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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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내일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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