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알래스카" 북극 마을의 바자회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8. 11. 11. 07:40

알래스카 북극 마을인 Bethel에 있는

라이온스 클럽에서 소소한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특이한 물품 보다는 가정에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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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바자회지만 

출품 되는 물건들은 작은 공예품을 비롯해

소소한 물건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리 살만한 물건들은 보이지 

않고, 모두 도네이션 센터로 가야할 정도로

정상일 것 같은 물건들이었지만 주민들은

그래도 많이 구입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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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로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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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마을의 라이온스 클럽은 과시나 명예의 

상징은 아닙니다.

알래스카 라이온스 클럽은 거의 봉사를 위주로 한

비영리 단체입니다.

반면, 한국의 라이온스  클럽을 보면 전혀 다른 성격을 

지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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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테이블을 펼쳐 놓고 그 위에 다양한 물건들을 

올려 놓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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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심심풀이로 짜 놓은 다양한 소품들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마치 우리네 시골 5일장 풍경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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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로 악세사리도 만들고 원주민들의 평상복을

직접 만들어 가지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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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팔겠다는 것 보다는 그냥 두세가지 가지고 나와서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사람 만나는 재미로 참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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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밀짚 공예품은 정말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정성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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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신발인가요?

일명 나막신 모양으로 아주 작고 앙증 맞는데 50센트랍니다.

저거 팔아서 살림에 보탬이 되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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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옛 레코드판을 파는데 의외로 구입을 하는 이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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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데는 아주 최고지요.

지지직 소리가 나면서 나오는 음향이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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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트리 소품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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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피도 파네요.

미국에서는 총알을 직접 집에서 만들기도 때문에

저런 빈 탄피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기는 사냥을 하는 이들이 대다수라 꼭, 필요하지요.

그나저나 이번에 LA에서도 총기 사고가 나서 

정말 문제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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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다는 배가 재산 목록 일호인지라 프로펠라도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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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듣던 CD 도 나왔네요.

집에 있는 거라면 아무거나 다 들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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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통짜 냄비도 들고 나왔네요.

가격이 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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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가죽으로 만든 요요입니다.

집집마다 요요는 다들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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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과 동물 털을 이용한 머리핀입니다.

오직 하나만 있는 작품입니다.

하나 살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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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아기 돌 때 이런 신발을 친척들이 선물을

합니다.

설빔으로 장만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과 이런 풍습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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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구운 도넛츠입니다.

모든 게 다 투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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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며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도 교환을 하는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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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전통 여름 의상입니다.

집에서 입는 평상복이며 지퍼는 없으면 비즈로 멋을 

내기도 합니다.

오른 쪽 작은 밀짚으로 만든 함은 다소 비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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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눈길이 가는 품목이 없어 빈 손으로 나왔습니다.

가격이나 한번 물어볼 걸 그랬습니다.

물개 가죽과 곰 털로 만든 장갑을 보았는데 350불 달라는 

바람에 얼른 장갑을 놓았습니다.

물론, 그만한 가치는 충분한데, 제가 사기에는 다소 부담이

갔습니다.

언젠가는 장만 할  날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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