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고 발효 식품인 김치는 그 무서운
사스 때도 빛을 발하는 신이 내린 식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김치를 담그는 날이라 다들 십시일반
손을 거들어 김치 담그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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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3천년전 중국에서 오이 절임으로부터
시작은 되었지만, 김치는 조선 시대 " 딤채 "라는
말은 있었지만, 삼국 시대부터 조금씩 발전이
되어 온 발효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저는 어려서는 정말 김치를 싫어 했지만 , 점점
커 가면서 김치와 친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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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용인에 김치 박물관이 생겨 자주
들르고는 했는데 , 인삼 김치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김치들을 선 보이는 식당 겸 박물관
이었습니다.
자주 혼자 찾아가 식사를 하고는 했는데 아직도
그 옛 생각이 아련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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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일단 김치는 배추가 맛이 있어야 합니다.
배추를 잘 못 선택하면 , 그 귀한 양념을 날리는 일이
되고는 합니다.
타주는 날이 더워 김장 독을 사용하지 않고 김치 냉장고를
많이 이용하기도 하지만, 알래스카는 김장 독을 사용하는
할머님들이 게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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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이 안 좋아 배추 가격이 금치일 때는 더더욱
김치를 소중히 담궈야 합니다.
젖갈은 미국에서 한국 젖갈이 다소 비싸,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생선 젖갈인 게 세마리가 그려진 양념을 사용하는데,
MSG 는 들어 있지 않지만 , 화학 조미료가 아주 풍성하게
들어 있어 , 절대 많이 넣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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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시는 주부들이 정말 만병 통치약 처럼 사용하는
게 세마리 소스는 화학 조미료 덩어리입니다.
한인들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이 게 세마리 소스는
김치를 금방 물러지게 하고, 물을 많이 삼키게 되며,
간혹, 설사를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선, 김치가 오래 가지 않고 금방 시어 버리게 되니
절대 많이 넣지 마시거나 아예 사용을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각종 찌게나 무침에도 넣으시는 주부님들이 많으신데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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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김치에 필수인 젖갈을 한국에서 개발을 하지 않는데
이점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점점 편리성을 추구하는 마당에 굳이, 바다 항에 가서
젖갈을 사는 것보다 이런 게 세마리 같은 양념을 개발
한다면 아마 대박이 날겁니다.
제발 개발 좀 해 보세요.
대박 상품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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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를 소금물에 절여 놓고 각종 양념을 준비합니다.
겨울에는 각, 가정에서 한 접이나 반 접등 김장을 담그기도
했지만 요즘은 핵 가족화 되면서 점점 김치 담그는 가정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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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채를 썰다가 자칫 손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양념이 귀하던 삼국 시대에는 물김치,나막 김치, 동치미등을
담궜습니다.
겨울 철 연탄 가스에 중독이 되면, 밖으로 데리고 나와
동치미를 먹이던 그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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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담글 때는 돼지고기 수육이 빠질 수 없지요.
소금에 절인 배추를 길게 찢어 새우 젖과 함께 수육
한 점을 싸서 먹으면 정말 대통령 부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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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우거지 된장국은 필수이지요.
밥 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집집마다 손맛이 달라 김치 맛도 제각각 입니다.
그 집에 초대를 받으면 우선 김치 맛부터 보는데 ,
김치가 맛있으면 다른 음식은 두말 할 것도 없습니다.
김장을 담그면서 아낙네들이 모여 수다 한판도 떨면서
시시콜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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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나타난 야생 토끼가 집 주변을 어슬렁
거렸습니다.
알래스카에는 야생 토끼가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야생 토끼는 잡지 않고 다들 자연의
일부라 생각하고, 같이 동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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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겨울에 유독 추웠던 한파가 있었기에
먹이를 찾으러 내려 온 것 같습니다.
먹을 걸 달라고 저렇게 애처로운 눈동자로 바라봅니다.
" 밥 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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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당근을 주니, 얼마나 잘 먹는지 모릅니다.
워낙 먹는 양이 많아 아주 살이 통통 올랐습니다.
한마리였던 게 이제는 친구도 데려와 세마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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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정이 분주했던 관계로 늦은 저녁을 햄버거로
때우기 위해 들른 땅콩 농장 햄버거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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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카폐도 같이 겸하고 있으며 아주 유명한
햄버거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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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주류를 파는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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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를 통과하면 , 스포츠 카페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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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햄버거를 비롯해 양식을 파는 스포츠 카페입니다.
워낙 광장 처럼 넓은 카페인지라 , 이번 슈퍼볼 준결승전을
이 카페에서 보면 더욱 흥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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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시대가 좋아져 뭐든지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을 하고,
계산도 여기서 하며, 팁도 같이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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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Cajun 버거를 주문 했습니다.
햄버거가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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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일반 햄버거 두배는 됩니다.
물론, 거기에 따라 패디도 두배 정도 크고 두툼합니다.
그런데 후렌치 후라이 대신 크램 차우더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 스프만 먹어도 배가 불러와 저 큰 햄버거를
겨우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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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유콘 햄버거입니다.
샐러드가 다른데 하고는 다소 다르며,
독특해서 아주 좋습니다.
오늘도 하루 일과를 무사히 마치긴 했는데,
물건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발톱에 충격이 와서
시퍼렇게 멍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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