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카지노와 자작나무 수액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9. 3. 27. 07:55

알래스카에도 이제 완연한 봄이 

찾아 왔습니다.

" 봄이 왔네, 봄이 와 ~ "

지금부터는 분주한 일상이 시작이 됩니다.

그동안 추위에 동면을 했던 낚시 도구들도

손질을 해야 하고, 눅눅했던 창고를 열고 

따듯한 봄 햇살을 쬐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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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으면서 지붕이 새는 바람에 낚시 도구가

모두 물에 젖어 정비 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우선 자작나무 수액부터 받아야 하니, 바스켓을

꺼내고 호스도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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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잠시 산호세를 거쳐 가면서 카지노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카드를 할줄 모르니 , 구경을 해 봤자 재미가

하나도 없더군요.

In &Out 버거도 들러 버거도 하나 사 먹고,

잠시 여유도 부려 보았습니다.

그럼,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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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정문 앞에는 고객의 시선을 끌려는지 멋진

스포츠카 한 대가 세워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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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인데 현란한 조명으로 사진도 잘 찍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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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데리아는 멋진데 조명이 대체로

어두워 보입니다.

중국인이 약, 70%는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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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들을 하는 걸 잠시 보았는데, 당최 이해가

안가 흥미를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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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 메고 들어온 사람은 유일하게 저 혼자네요.

그래서, 사진만 찍었더니, 나중에는 제지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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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샹데리아네요.

한인 세 명이 왔는데 , 1시간도 안되서 모두 돈을 

탕진하고 나가더군요.

오호 통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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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지 못하길래 화장실 가서

찍었습니다.ㅎㅎ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들어오니, 자연히 손 씻는 곳이

마치 , 군인들이 한번에 다 같이 소변을 봐야 하는 공동 

화장실 분위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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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도 문을 열고 있는 In &Out에 들러

버거도 하나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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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Out 매장도 모든 지점 레이아웃이 

같더군요.

그래서, 어느 지역을 가도 눈에 익숙한 

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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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 좌석이 부족해 서서 

먹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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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턴해서 알래스카 미드타운 풍경입니다.

도로에 눈들이 모두 녹고 저 멀리 설산만 눈이 가득합니다.

위의 사진들 하고는 벌써 분위기가 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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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도 갖가지 화초와 채소들이 나왓습니다.

배추도 심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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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을 맞아 곰들도 슬슬 동면에서

깨어 날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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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맥주를 만드는 레스토랑으로 맛 집중 하나 인데,

입구 벽면에 빈 맥주 통과 맥주 캔으로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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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는 조명도 들어오게 해 놓았는데, 저 빈 맥주 통은 

하나 기념으로 얻어 갔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 맥주 통이 필요하면 , 맥주가 들어 있는 

맥주 통을 구입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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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은 물에 모두 젖어 봄 햇살에 말리고

있는 중 입니다.

낚시를 하면 뭐가 그리 많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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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을 꺼내어 락스로 깨끗히 닦고,

고무 호스도 락스로 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릴로 구멍을 뚫어 살포시 끼어 넣었습니다.

아직, 자작나무 수액은 나오지 않더군요.

언제 나올지 몰라 미리 준비를 했는데, 고로쇠 물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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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는 무스 아주머니가 응아를 하고 갔네요.

거름으로 사용을 해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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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운영하는 아시안 마켓인데 이런,

라면을 팔더군요.

처음에는 중국산인줄 알았는데, 한글을 보고 국산 인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한문이 저리 많은건지 모르겠네요.

모르는 회사네요. 무슨 맛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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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전자 렌지가 몸에 해롭지 않다는 영상을

보여 드렸는데, 그중에 바나나를 전자 렌지에 

데우면, 당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하길래 따라서

해 보았더니, 바나나가 터졌습니다.

분명히 3분을 돌리라고 했는데, 이럴 수가....

하긴, 당도는 높아졌더군요 .

바나나가 터져서 그렇지,

그래서, 티스푼으로 파서 먹었습니다.  

나중에 껍질을 벗기고 다시 한번 시도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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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미국인들은 " Thank you ! "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별거 아님에도 이 말을 습관처럼 사용을 하고

진짜 고마워도 저 한마디 말로 모두 소화를 합니다.

정말 잘해 주었는데 꼴랑 저 한마디만 하면

한국인들은 기운이 빠집니다.

아무리 말 한마디로 천량 빛을 갚는다지만 , 왠지

섭섭한 느낌은 가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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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 미국인들은 저 말 한마디로 자신의 잘못을

그냥 넘깁니다.

저 말 한마디 했는데, 또 뭐라고 하지 못합니다.

더 했다가는 나중에 총 들고 쫒아 오기도 하고,

" Push " 했다고 소송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데 한 친구가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한국 같으면 당장 해고를 당해도 할 말이 없는데

꼴랑  "Sorry " 이 한마디만 하고 다시 자기 볼일을

보는 겁니다.

옆에서 보는 나도 한대 치고 싶을 정도로 큰 잘못을 

했는데 저 말 한마디 하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볼일을 보는 걸 보고 아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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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 ! "

미국인들은 저 말도 입에 달고 삽니다.

하루에 수도 없이 하는데, 정말 사랑 해서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습관입니다.

저 말에 한국 아가씨들이 홀랑 넘어가는 면이

많은데, 절대 믿으시면 안됩니다.

그냥 습관이고 인사입니다.

" 식사 하셨습니까 ?" 라는 인사를 우리네는

많이 하는데, 그 사람이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내가 사주는 게 아니듯이 , 그냥 인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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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과 결혼 한 한국 여성들은 저 말을 

매일 수차례 들으니, 정말 사랑을 하는 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냥 인사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 업무 차 몇 번 얼굴을 보고 이야기도 나눠

보지도 않았는데, 대뜸 "I Love You ! " 라고

하길래 아주 질겁을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그냥 일상 대화입니다.

레스토랑이나 상점을 가면 , 웨이츄레스나

직원이 단골 고객에게는 " honey " 라고

호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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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에게 하는 호칭을 스스럼 없이 하는 이런

문화는 그냥 습관이고, 인삿말 정도입니다.

국제 결혼을 하신 분들이 이런 푸념을 많이

하는 걸 보았습니다.

"I Love You ! " 말 뿐인 이 말이 주는 효과는

한인들에게는 아주 크게 작용을 합니다.

너무 믿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표현이야 있겠지만, 이 세 단어가 주는

일상 용어는 가식적인 면이 은근히 많아 자칫,

너무 과대 포장이 되는 게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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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백인 남편이 한국인 부인에게

"I Love You ! " 하니까 부인이 하는 말,

" 그래 자식아 ! 나도 I Love You 다 "

I Love You만 영어로 하고 나머지는 

한국어로 하니까, 한국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백인 남편이 연신 좋아서 싱글 거리더군요.

문화가 다른 인종끼리의 진솔한 대화는 정말

힘듭니다.

문화가 다르면, 그 속 사정까지 이해 한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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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I Love You ! " , " Thank you ! "

 "Sorry " 를 생활화 합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