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알래스카" 석기시대로 돌아가다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9. 6. 4. 14:03

바닷가에서 밤을 지새우고 이른 아침에 아침 바다를 만나

안부를 전하는 기분은 경험을 해 본 이만 알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합니다.

고요하면서도 장엄한 아침 바다의 선물은 자연의 위대함과 

그 안에 자신이 존재한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번에도 닻이 분해가 되서 곤욕을 치렀는데, 이번에도 닻이

연결 고리가 부서지면서 바다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낚시가 바닥 밑걸림에 걸리면서 낚시대를 놓쳐 그만

깊고 푸른 바다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닻이 없으니 정말 난감했는데,  주위에 돌이 있길래 돌을 조합해

임시로 닻 대용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결론은 버킹검이었습니다.  ㅎㅎㅎ

이틀간의 조황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아침 바다의 풍경인데, 구름들도 일어나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금방이라도 폭풍우를 불러 올 것 같은 먹구름들이 바다 위에

그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산의 구석구석을 어루 만지며 쓰다듬어 주는 것 같습니다.


저 배는 어제부터 내내 저 자리에서 뭘 하는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낚시를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뭘 하는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카약을 타는 이들이 있네요.


지금, 시간이 아침 8시인데 도대체 언제부터 탄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애견과 함께 아침 바다를 산책하고 있네요.


설산 위의 구름들도 기지개를 켜며, 눈을 비비며 일어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이 필요없는 아침 바다의 풍경이 엄숙하기만 합니다.


저런 일인용 텐트도 있네요.


마치 용의 머리 같은 괴목입니다.


용의 입을 통해 설산을 바라보았습니다.


저렇게 두 개의 납작한 돌을 주위에서 주어 임시 닻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석기시대로 돌아온 듯했습니다.

두 개의 돌을 단단히 묶어 닻으로 이용을 했는데, 걸림이 없어 

바람 부는 물결에 배가 흐르게 되더군요.

에휴...


너무나 작고 귀여운 성게와 소라가 새우망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기 생태와 우럭인데, 회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팔 길이만 한 새우 맛이 날 것 같은 문어.


총 46마리의 새우.

이제 새우 파티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불짬뽕에 김밥을 투척해서 든든하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셀폰 핫스폿을 이용하고 , 배터리 충전기를 이용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충전기가 다 소모가 되어 결국, 간신히 포스팅만 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 5시간 정도 사용을 할 수 있네요.

예비 배터리를 가져갔는데 그걸로 셀폰을 충전하고, 태블릿 피씨를

이용해 인터넷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우망이 워낙 무거워 끌어 올리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삼시세끼 먹고 해도 부족할 것 같았습니다.

롤러를 하나 설치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차라리 돈 주고 사 먹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고생을 했으면서도 다시 바다로 나갈 생각을 하게 되는 저는,

강태공의 후예인가 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