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낚시를 모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산란하는 장소에서 낚시를 하더군요.
산란하는 장소까지 온 연어는 살이 물러져 잡아도
회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은데 그래도 낚시를 하는
이들이 제법 되더군요.
사실 산란을 하는 곳에서는 낚시를 하면 안 되는 건데
그 이유는 힘이 다 빠져서 올라 온 연어는 그냥 산란을
하게 놔둬야 내년에 싱싱한 연어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산란장소에서는 낚시가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그런 게 없더군요.
좀 의아했습니다.
저는 송이버섯인 줄 알고 채취를 했는데 알고 보니, 독버섯
이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라면에 버섯을 다섯 개 정도 넣고 끓여서
먹었는데 두세 시간 후에 온 몸이 힘이 빠지고 , 어지럽더군요.
그래서, 나가 있다가 집에 돌아와 있는데 빙글빙글 돌고
환각증세가 나며 , 커튼 같은 천들이 우산처럼 펑펑
터지면서 하늘에서 우산 커튼이 마구 내려옵니다.
그리고, 손끝이 힘이 빠지고 저려 오면서 , 자기도 모르게
손을 놔버리게 됩니다.
컵을 들면 떨어트리고, 손 감각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거의 기절했습니다.
두세 시간 후 일어나니, 많이 낭진 것 같은데 바로 토를 하고
바람도 좀 쐬고 그랬는데도 지금도 역시 손 끝이 저릿저릿
합니다.
그래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무조건 토를 해야 하더군요.
콜라를 마셨더니 바로 토가 나와 다행히 모두 토한 것
같은데, 이제부터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러면 독버섯 채취 현장과 연어 낚시터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낚시터에 도착했더니 이미 강태공들이 여기저기 많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흐르는 물에서는 보통 찌낚시를 하지않고 후라잉 낚시를 하는데
여기서는 찌 낚시를 하네요.
이미 한 마리 잡은 이 가 있는데 , 이제 힘이 없어
거의 사망 직전인 연어입니다.
이런 연어는 살이 물러 터져서 회로는 먹지 못합니다.
연어는 산란할 때까지 먹이를 먹지 않아 , 힘이 점점
없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심인데 , 잡은 이는 단 한 사람뿐입니다.
산란을 마치고 사망한 연어네요.
그러니까 다시 말해 죽기 일보직전의 연어를 잡는 거랍니다.
가족까리 다들 야외로 나왔습니다.
정확한 연어 산란장소네요.
흐르는 물에서도 유속이 느리면 찌낚시를 하긴 하지만 ,
왜 여기서 낚시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깊어만 가는 가을입니다.
집 앞에 한그루 정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는 작은 호수인데 여기서 송어 낚시를 하더군요.
두 팀이 낚시를 하고 있길래 다가가 보았습니다.
이 사람은 자주 나와 본 사람이네요.
자세를 보니, 딱 알겠습니다.
바람 한점 불지 않아 낚시하기에는 좋지만 , 고기는 잘
안 나오는 시간입니다.
초보자 강태공이라 주위에서 미끼 끼는 법부터
자세하게 지도를 받더군요.
이런 풍경이 참 좋습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컷이 아닌가 합니다.
소나무 밑에서 쑥쑥 버섯이라 냄새를 맡아보니
송이버섯 같았습니다.
저렇게 땅을 뚫고 솟아 나오고 있어서 송이버섯으로
확신을 했습니다.
다섯 번째 송이를 자세히 봤어야 하는데 대충 봤는데
저렇게 오돌토돌 나오는 게 있으면 독버섯입니다.
저는 그냥 지나치고 라면을 끓이는데 여섯 개를 퐁당
던져 넣었습니다.
식감도 완전 송이버섯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시간 정도 지나자 손끝이 떨려오고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얼른 집으로 돌아와 있는데
빙글빙글 돌더군요.
결국, 아주 조금 토하고 바로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다시 일어나서 콜라를 마시고 바로 토가 올라와 모두 토하고
지금 포스팅 중인데 손끝이 저리면서 다른 자판이 쳐지네요.
환각작용은 이제 사라지고 , 손끝이 저리고 몸에 힘이
없으며 배고프고, 팔다리 힘을 주지 못합니다.
오후에는 어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무사 회생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금년에는 벼라별 경험을 다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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