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여행을 오실 때, 준비해야 할 복장 등에
대해 문의가 많이 옵니다.
알래스카는 청정지역이라 와이셔츠를 사나흘 입어도
목에 때가 묻지 않을 정도입니다.
알래스카뿐 아니라 어느 나라를 여행을 하던지 한국인들의
복장은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특히, 머리에 선캡과 마스크, 진하게 바른 선텐 크림,
형형색색의 바람막이 재킷이나 패딩 등은 금방
한국인을 알아볼 수 있는 복장이 아닌가 합니다.
우선 알래스카 일주일 정도 여행을 오신다고 생각을
하시면 준비해야 할 용품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입고 오시는 옷은 제외하고 말씀드립니다.
청바지 (제일 무난합니다 ) 2벌, 양말 6, 속옷 6, (그런데
사실 이렇게 많이 필요 없습니다. 당일 빨아서 말리면
절반만 필요합니다. 무게는 가급적 줄이는 게 좋습니다.
백야로 인해 금방 마릅니다.
반팔티 2장, 긴팔티 1장, 바람막이 점퍼 1, 아주 가벼운
슬리퍼 1, 손톱깎이, 선텐 크림, 비상약품은 여기 마트에서
파니 가져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가 올 수 있으니 접는 우산 1, (사실 걷는 일이 별로
없으나 개인적인 시간에 활용, 그리고, 빙하 앞에서)
110 볼트용 돼지코 콘센트 2개. 이건 꼭 필요합니다.
셀폰이나 태블릿 이용하시려면 필수입니다.
일반 타월 한 장, 숙소에 모두 비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치약, 칫솔, 면도기는 없으니 개인이 지참하셔야
하는데 모르고 가져오지 않으셨다면 마트를 이용하시거나
호텔에 말을 하시면 무료로 줍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은 가벼운 패딩을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아예 입고 오시면, 기내용 가방으로도 충분합니다.
대신 화장품이나 목욕용품은 미니 사이즈로
비닐팩에 담으시면 공항 통관이 됩니다.
이건, 꼭 지키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공항에서 통관을 할 때 , 압수를
합니다.
여권은 복사를 한두 장 해서 다른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두시면 비상사태시 아주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앵커리지 출장소가 있으니
도움을 청하시면 됩니다.
인터넷 검색하시면 주소와 전번이 나옵니다.
여행은 잠시 사는 곳을 떠나 휴식을 위한 나드리입니다.
그런데, 간혹, 여행길이 고생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배낭여행을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되니
이는 제외하고 나이 들어 여행을 할 때는 되도록이면 너무
무리가 되는 일정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워낙 발로 뛰어 구석구석을 다니는 체질인지라
고생은 기본이지만, 반면 얻는 것이 많아 늘 고행의 길을
떠납니다.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도 신발이 해질 정도로
엄청 돌아 나닌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진을 위주로 많이 찍지만 메모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정말 좋더군요.
영상으로 녹화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게 참 효율적인데,
낯선 곳을 만나면 여러 가지 단상들이 떠 올라 메모를
하고는 합니다.
시대가 좋아져서 이제는 비행기만 타면 바로 갈 수 있으니,
여행 천국에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 여행을 왔다가 반해서 다시 알래스카로 와서
정착을 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백인들이 그랬는데 이제는 한인들도 이런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분만 해도 여러분이 있으며, 알래스카의 풍광에 반해
이주를 해 오신 분 중 한 여성분은 아예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캐빈을 원하시더군요.
이렇듯 여행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을 제시해 주기도 하며,
자신이 놀았던 우물 안을 떠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대다수가 유명 관광지만을 둘러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그저 유람에 지나지 않는답니다.
나와 다른 역사,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문화, 나와 다른 환경을
여행에서 보고 느끼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여행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알래스카 여행은 그랜드 캐넌의 웅장함 보다 더
깊은 웅장함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같이 동행을 한 이가 느끼지 못해도 자신만은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바로 알래스카 여행의 참맛입니다.
북극여행을 하면 끝없는 툰드라와 마주하게 되는데,
며칠간을 자신과 홀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되면, 비로소 자기가 서 있는 자리를
확인하게 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의 왜소함을 깨닫고,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이겨 내야 할 고난과
역경에 대해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나 예술적으로나 많은 영감을 얻게 되는 여행의 묘미를
단지, 유명 관광지를 보고 오는 걸로 끝나서야 될까요?
길이 있는 곳에 뜻이 있으며, 열린 사고로 사물을 대하면
새롭게 눈이 뜨게 되고,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
알래스카 패키지여행은 유명 관광지 서너 곳 보는 코스가
일주일 코스입니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 보고 느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별 자유여행을 권하게 됩니다.
깃발을 보고 시간에 쫓기듯 , 유명하다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나면
나중에 남는 게 없습니다.
소소한 길가의 풀 한 포기를 볼 수 있는 여유로움이 비로소
여행의 참다운 맛을 알게 된답니다.
길을 걸으며, 하늘의 구름과 대화를 나누고 야생화와
인사를 건네는 경지가 바로 여행에서 얻는 힐링의
포인트입니다.
알래스카 여행은 자유입니다.
자유를 느끼고 싶다면 , 정겨운 이와 함께라면 더욱 좋겠지만
홀로라도 알래스카로 오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자신만의 명소를 찾아내는 보물 찾기에
도전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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