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이름이 Whatcom이라 처음에 무슨 뜻인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noisy water."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고유명사라
제가 추측하기에는 시끄러운 물소리는 그만큼
강수량이 많고 , 폭포가 많은 곳이라 그렇게
불린 게 아닌가 합니다.
폭포 소리도 시끄럽고,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의
소리도 시끄러우니 일단 비가 많이 내리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고유명사라 해도 모두 뜻이 있는데, 우리나라 지명의
고유명사에도 모두 뜻이 있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그 도시의 뜻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 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묘미는 사진을 찍으면서
일련의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Whatcom 도시로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차량을 새로 산 뒤, 장거리를 운행해보지 않아 오늘
테스트 주행을 하기 위해 조금은 먼 거리를 운전하면서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미국 국경이 저만치서 손짓을 합니다.
여기가 제가 말한 도시입니다.
거의 농장지대더군요.
옥수수도 유명하고, 크랜베리와 다양한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흐린 날의 드라이브는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어
운전할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비록, 눈과 비가 내리는 현상이 수시로 벌어져 동반자로는
심심치 않았습니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도시로 오는데 보이는 일식집인데,
한인이 하는 곳 같지는 않더군요.
거의 중국풍의 일식집입니다.
어느 도시를 가나 이런 거리의 낙서들을 만나는데,
해석하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미드에 나오는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다 뜻이 있는 것들이지만, 영 모르겠네요.
제가 자주 가는 단골 마트인 Safeway입니다.
칠판에 동네 지도를 그려 놓았네요.
칠판을 정겹기만 합니다.
비타민 D 하나와 치약을 샀습니다.
치약은 그래도 좋은 걸 사는 게 낫더군요.
어차피 오래 사용을 하면 그 가치는 하는 것 같습니다.
치약만큼은 좋은 걸 쓰는데 , 그 좋은 치약들이 예전
차량 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중입니다.
마침, 세일 중이라 두 개에 6불을 주었습니다.
제가 상추쌈에 쌈장을 자주 먹는 편이라 간 김에
구입을 했습니다.
아는 백인 공군 대위가 있는데, 그 친구는 쌈장을 마치
스프처럼 먹더군요.
엄청 쌈장을 좋아한답니다.
그 친구가 갑자기 보고 싶네요.
한국어를 배우면서 욕부터 배워서 욕만 아주 잘하는
친구입니다..ㅎㅎㅎ
그 외 한국어는 잘 모르더군요.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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