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Alaska " 물속을 산책하는 사람들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0. 4. 5. 10:57

오늘 바닷가 해변에 나갔다가 뜻밖의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두 사람이 해변에서 아주 먼 곳에서 물속을 거니는 장면을

보았는데 , 너무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수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낚시를 하는 건 더더욱 아닌,

그저 물속을 산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신 잠수복이나 원피스형 장화를 신은 것도

아니었으며 이 추운 날씨에 반바지 차림으로

바닷물에 들어가 산책을 하는 모습이 마치 내가

잘 못 본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코로나 19를 피해 바닷가로 나왔다가 재미난 구경을

하게 되었네요.

한국은 완치율 64%라고 하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조금은

위안을 받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 귀국한 사람에게

2주간의 격리를 공항에서 설명하면서 

" 이제부터 대한민국이 책임지겠습니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 바람에 다들 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인들이 많이

안도를 했다고 합니다.

따스한 말 한마디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한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로 인해 오랫동안 해변가를 거닐기에는

다소 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변화무쌍한 구름들이 뭉게구름이 되어 언제든지

비로 변할 준비를 하더니, 우박이 되어 내립니다.


한 10여분 우박이 내리더니 , 금방 그쳐버리고 맙니다.


바닷물 속으로 산책을 들어간 사람들의

흔적입니다.


여기 수심이 굉장히 완만한가 봅니다.

저렇게 멀리 나갔는데도 허리까지 밖에 

오지 않네요.


왼쪽은 비가 내리고 있네요.


거대한 코끼리 형상의 괴목이

눈길을 끕니다.


드디어 천천히 걸어서 밖으로 나오는 두 사람입니다.


두 사람 다 반바지 차림입니다.

위에는 패딩 아래는 반바지.


백인들은 자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분가를 시키지만, 이혼을 하고 나면 모두 본가로

들어와 부모들이 손주들을 돌보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도대체 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손주들을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애정의 박수를 보냅니다.


석탄을 때는 건가요?

웬 연기가 저리도 나는 걸까요?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래성 쌓기 놀이.



아름다운 미모의 아가씨들은 바닷가를 찾아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가족끼리 나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입니다.


헉! 이건 뭔가요?

동성애자들의 애정 행각이 너무 진하네요.

거의 한 시간을 저러고 있더군요.

너무나도 서로를 사랑하나 봅니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성과 성 사이도 없고,

국적 불문하고 찾아오는 게 바로 사랑이지요.

이해타산 없이 서로를 진정으로 위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그립기만 합니다.

" 사랑! 사랑! 내 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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