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木蓮, Magnolia kobus)의 꽃말은 숭고한 정신, 고귀함, 우애, 자연애
입니다.
꽃잎은 6장이며, 꽃받침은 3장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아주 오래전 한강 다리를 건너 약, 10여분을 달리다 보면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아주 큰 목련 나무가 있어 지방을 갈 때, 아! 이제 서울을 벗어나는구나
하고 마음을 되잡고 안전 운전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만남의 광장을 지나 저 멀리서
황금빛 목련을 보면, 서울에 도착했음을 알게 해주는 이정표
같기도 했습니다.
재미난 일은 북한 지폐중 200원짜리에 함박꽃(목련의 한 종류)이
새겨져 있습니다.
김일성이 1991년 4월 10일, 목련은 아름다우며 향기도 강하고
생활력이 강하다면서 지폐에 목련을 그려 넣었습니다.
이제는 목련이 바람에 날려 모두 지는 시기이기에 지는 목련을
마중하기 위해 나가 보았습니다.
목련에 얽힌 전설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옥황상제의 딸이 정해진 혼처를 마다하고 유부남인
바다의 신을 사모하다가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을 하자 ,
바다의 신은 부인을 죽이고 장례식을 아주 성대하게 치렀는데
부인의 무덤에서는 자목련이, 공주의 무덤에서는 흰목련이 자랐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전설을 듣고 , 바다를 다시 한번 음미해 봅니다.
꽃잎이 두껍다보니, 상당히 인상이 강력해 보입니다.
목련이 지는 길목에 차를 대고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길목을 찾았습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면서도 아주 깁니다.
여기를 오르내리며 운동을 하는 백인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대단하시더군요.
저는 한번만 왔다가도 힘들어 두 번은 가지 못하겠더군요.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일단 고였다가 다시 넘쳐흐르면서
바다로 흐릅니다.
암석을 타고 구불구불하게 난 물길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해안가로 나가는 길목입니다.
백사장은 없고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었습니다.
몽실몽실 뭉게구름이 귀엽기만 합니다.
산책하는 이들보다는 선텐을 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괴목이 쌓인 , 잘 보이지 않는 곳에는 어김없이 선텐을
즐기는 이들이 자리를 이미 잡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
제가 좋아하는 열무김치, 두부조림, 쿠 생채, 오리훈제 구이, 호박무침, 콩자반, 오이소박이
그리고, 콩나물국입니다.
디저트는 수정과.
이제는 식사 양이 적어져서인지 더는 먹지 못하겠더군요.
점점 식사 양은 적어지는 게 다소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잘 먹어야 비상시국도 잘 넘길 텐데 말입니다.
우리 모두 잘 먹고 잘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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