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Fairbanks에 가면 UAF 대학이 있습니다.
대학교 규모가 상당히 큰데 그 이유는 각 알래스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이 모두 땅이나 현금 등을
도네이션 했기 때문입니다.
한인 유학생도 대여섯명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대학 교정에 있는 잔디밭이 엄청 넓은데 , 여기서 노는
학생을 만나 볼 수 없을 정도로 다들 공부에만
여념이 없는 것 같더군요.
교정에서 학생을 만나 보기 힘든 학교이기도 합니다.
다들 도서관이나 교실에서 공부하느라 나오질
않더군요.
UAF대학에서 직접 운영하는 버팔로와 캐리부 농장이 있어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버팔로의 털을 이용한 연구를 하는 농장입니다.
엄청난 체격만 보아도 주눅이 들 정도입니다.
윤기는 얼마나 자르르 흐르는지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답니다.
사람을 겁내 하지 않고, 저렇게 나뭇가지를 주면
멀리 있다가도 달려와서 받아먹습니다.
저렇게 털이 수북하니, 그 추운 겨울에도 거뜬하게 견디나 봅니다.
얼마나 순해 보이던지 우리나라 누렁이 같은 친숙감을 느끼는 건 왜일까요?
야생은 자기 옆에 누가 오는 걸 싫어하는지라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는데
얘네들은 엄청 순둥이랍니다.
입장료는 10불입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관람이 가능하기에
시간을 모르고 가면 다음 시간 입장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일정이 변하면 다시 지우개로 지우고 새로 써넣습니다.
농장 전경의 일부입니다. 보이는 농장은 캐리부 농장입니다.
어미와 같이 다가온 아가 캐리부. 혹시 녹용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저는 사실 사향이 탐나던데요..ㅋㅋㅋ
더 달라고 떼를 쓰는 수컷 캐리부
" 이제 없어요~"
삐져서 멀리 가 버리더군요.
정문 앞에 있는 선물가게인데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절대 여기서 사지 마시고
월마트에 가시면 모두 다 있으니 거기서 사시면 됩니다.
제일 저렴한 곳입니다.
알래스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지붕에 올라가 있는 견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눈높이 하려고 그러는 건지 아니면,
자기가 대장이라고 뽐을 내는 건지 모르겠네요.
말 농장에 있는 개인데 , 도도함이 느껴지네요. 하긴,
말도 몰고 그래야 하니 자존감이 드높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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