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에서 약, 400마일을 달리면 나오는 발데즈에는
다양한 폭포와 빙하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에 들러도 빙하와 만년설 그리고 도로 옆 가득
쌓인 눈을 만나 볼 수 있는데, 탐슨 패스 초입에는
Worthington Glacier가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다가 우측을 바라보면 멀리서부터 보이는
신비의 빙하가 두 눈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워딩턴 빙하를 소개합니다.
워딩턴 빙하는 간편하게 관람을 할수 있는 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망원경이 있어서 자세히 빙하를 관촬할수 있어 편하기도 하지만,
바로 밑에서 빙하를 볼수 있어
모든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시린 푸른빛이 오랫동안 녹지 않고 ,
고고히 기나긴 세월을 버텨낸 훈장이기도 합니다.
이지점이 바로 그냥 앞에서 바라볼며 관찰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보길 원하면 , 걸어서 10분 정도 올라가시면 빙하를 바로 눈앞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만년설이 녹아 흐르던 물들도 이제는 서서히 얼어가는 중입니다.
빙하를 바라보며 자존심을 꿋꿋이 지키는 나뭇잎 하나.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위에까지도 등정을 하시는분도 계신데, 장비는 필히 착용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 바람소리만 들어도 가기가 겁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붑니다.
굳이 권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빙하 아래에 이렇게 이끼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줍니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인데 , 잘 부서지는 돌이라 등정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설산들을 바라보며 , 따듯한 차한잔 마시는 게 참 좋더군요.
그림을 감상할때 , 바로 앞에서 감상하면 그 그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진 면목을 볼 수 있듯이 빙하 또한 바로 앞에서 보는 것보다는
이렇게 여우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거리가 오히려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산을 넘어서 달려온 빙하.
7천 미터의 해발을 넘어 내리막길만 남아 있습니다.
산을 돌고 돌아 내려와 다시 뒤를 돌아 바라본 산야가 눈에 가득히 들어옵니다.
한 장의 그림엽서처럼 고요히 자리 잡은 설산과 호수가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해 줍니다.
집 앞 우체통에 함박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숲 속 집을 들어가기 전에 이 우체통에 들러 메일을 확인하고,
반가운 메일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이메일로 안부를 묻는 시대이지만, 손으로 쓴 글씨를 보는 게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아시는 분에게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
카드 한 장 보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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