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오면서 알래스카 전역은
강태공들의 놀이마당이 되었습니다.
산과 들에는 갖가지 나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쑥쑥
자라고 있으며 , 백야로 인해 자칫 그 시기를 놓치면
훌쩍 커버린 나물들이 내년을 기약합니다.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가히 성지라 불리우는 스포츠용품점에는
낚시용품과 캠핑 제품을 구입하려는 이들로 붐비기만 합니다.
초보자들에게는 하루종일 구경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숙달된 강태공들은 자기가 살 것만 미리 메모를 해와
구비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 자기도 모르게 이거 저거 자꾸 손이 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낚시용품들이 창고 가득합니다.
이점을 제일 유의하셔야 합니다.
가시오갈피 두릅과 고비 그리고 대나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저는 겨울에도 자주 옵니다.
겨울에는 보통 전제품 세일을 하는 관계로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필수입니다.
자기가 잡을 어종에 따라 정확한 낚시용품을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괜히 모르고 이거 저거 구입했다가 쓰지 않는 악성 재고로 남기
십상입니다.
낚시용품 가방을 열면 언제나 쓰지 않는 물건들이 있는 걸
발견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말입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텐트는 필수죠.
그러나, 저는 텐트를 구입하지 않는데 , 그 이유는 잠은 편안한 곳에서
자자 주의입니다.
샤워도 해야 하고 , 괜히 분위기 탔다가 텐트 치고 자면 다음날,
찌뿌듯한 아침을 맞이 하게 되지요.
릴 종류가 엄청 다양합니다.
우선 어떤 어종을 잡을 건지 정하고 , 가격대를 정하고
릴 뭉치 크기를 정하는 게 좋습니다.
자칫 어종에 어긋나는 무거운 릴을 선택하면 그 릴을 사용하는 기간 동안
고생을 합니다.
초보자들은 우선 가격대가 착한 걸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 어종을 잡는데 수백만 원짜리 낚싯대는 절대 필요 없습니다.
저가용 낚싯대를 사용해 보시고 차츰차츰 업그레이드하는 걸 추천합니다.
옛날에 제주도 부둣가에서 낚시를 하는데 자기 낚싯대가 백만 원이 넘어간다고
자랑을 하면서 학꽁치를 잡는 걸 보았는데, 그런다고 잘 잡히나요?
절대 아닙니다.
겉멋 절대 부리지 마세요.
등산이나 캠핑, 낚시하는 이들 중 간혹 보면, 장비 빨, 옷 빨로 승부를
거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여행을 오시면 금방 티가납니다.
일단, 옷이 메이커입니다.
선글라스 필수이고요.
백인은 선글라스가 필요하지만 , 아시안들은 선그라스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눈부실 때는 필수)
실내에서도 선글라스 쓰고,비오는 날에도 선그라스 쓰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
선텐은 백인들에게는 필수입니다.
그러나, 아시안들에게 선텐은 자칫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지름길
입니다.
용품에 대해 궁금한 점은 직원을 호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를 해줍니다.
자기 상상에 맡겨 구입을 하면 자칫, 낭비가 될 수 있으니
꼭, 문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쓸데없는 낭비를 막습니다.
직원들이 절대 비싼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거 하나 더 팔았다고 수당 더 붙는 거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필수로 들르는 세일 코너입니다.
200불짜리 릴을 50불에도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강태공분이 가져다가 팔아도 100불은 남겠다고 하시더군요.
미국인들은 연어 낚시가 주라 연어 낚시용 낚싯대를 구입을 합니다.
원투 낚시가 아니라면 너무 길거나 큰 낚싯대는 그리
효용성이 없습니다.
가볍고 작은 릴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게 바로 대나물입니다.
열매가 수박 맛이 난다고 해서 Watermelon 베리라고 하는데
MOOSE 가 아주 좋아하는 나물 중 하나입니다.
대나물 된장국을 끓여도 좋고 대나물 물김치가
가히 환상입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대나물 물김치입니다.
대나물 김치도 담급니다.
이게 바로 가시오갈피 두릅인데 개두릅이라고도 합니다.
이 두릅을 살포시 데치거나 두릅전을 하기도 하고,
두릅 부침개나 두릅떡을 만들기도 합니다.
짠! 바로 고비입니다.
고사리는 독성이 있어서 바로 먹지 못하지만 고비는
독성이 없어 채취해서 바로 드실 수 있는데
알래스카 고비는 전 세계에서 제일 비싼데 그만큼
성분이 뛰어나고 약효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점심에는 반반 냉면을 만들었습니다.
비냉반, 물냉반
이게 트렌드라고 하네요.
저녁에는 소고기 살치살을 구워 든든하게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마블링이 끝내주죠? ㅎㅎ
잘 먹고 잘 자는 게 남는 거 아닌가요?
밤에 입이 심심해서 감자와 고구마를 삶았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먹습니다.
감자가 옷을 벗고 있는 이유는 감자탕에 넣으려고 했다가
감자가 남아서 그냥 삶았습니다.
감자탕에는 감자가 필수이니까요...ㅎㅎ
'축제와 거리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ASKA " Moose 와 상황버섯 " (0) | 2022.05.21 |
---|---|
ALASKA " 말 달리자 ! " (0) | 2022.05.19 |
ALASKA " 보약의 寶庫(보고) " (0) | 2022.05.06 |
ALASKA " 보약의 寶庫(보고) " (0) | 2022.05.06 |
ALASKA " 보약의 寶庫(보고) " (0) | 2022.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