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ALASKA " Eklutna Village 축제 2부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2. 7. 27. 18:52

어제에 이어 오늘 인디언 축제 2부입니다.

인디언들은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기골이 장대한 게

특징입니다.

특히 제일 용맹하다고 소문이 난 , 아파치 부족 같은 경우는

얼굴마저 무섭더군요.

이제는 전통춤도 점차 사라져 가고, 언어마저도 잊혀 가고 있어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심지어 추장조차 인디 언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전 " 늑대와 함께 춤을 "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그중에 재미난 이름이 있지요.

이름이 " 주먹 쥐고 일어나 "였습니다.

인디언들은 형상을 보고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 들어도 오래 기억이 되는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인디언 이름을 한번 지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이름을 인디 언어로 짓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렇다고 인디언 밥 하는 거 말고요...ㅎㅎ

 

북(드럼)을 치면서 부르는 노래는 반복적이면서도 활기가 넘치는데

용기를 볻돋아주는데 그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통 장로급들이 북을 치시더군요.

저도  한번 두들겨 보았습니다.

자칫, 초보자가 잘못 두들기면 북이 파손되기도 합니다.

 

북미 인디언들은 상당히 용맹스럽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사냥을 하며 다른 부족과의 전투를

생활화하였기에 아무래도 전사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촬영 영상도 있는데 시간 관계상 여기에 첨부하지 못했는데

유튜브에는 올려져 있습니다.

 

 

인디언들의 마술사 혹은, 주술사라 불리는 이들의 춤은 

상당히 화려합니다.

 

에스키모 공연이나 인디언 공연들을 한국에서도 만나 볼 수 있는데

이벤트성으로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같은 데서 공연을 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참가했던 원주민들이 제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자랑을 하더군요.

 

정말 말 그대로 인디언 소녀입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타바스칸 부족인가 봅니다.

 

잠시 휴식시간에는 북을 저렇게 덮어 놓더군요.

아마도 햇빛에 말라서 비틀어짐을 방지하는 것 같습니다.

 

인디언 주술사인데 엄청 체구가 큽니다.

제일 현란한 동작은 발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휘황찬란한 전통 의상이 눈길을 끕니다.

 

원래는 남자와 여자가 추는 춤이 다릅니다.

건강과 복을 추구하는 춤이 있으며 전사의 승리를 위한 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타악 대입니다.

맞은편 여성분이 엄청 적극적입니다.

춤을 출 때도 제 손을 끌고 나가 같이 추기도 했습니다.

 

 

거의가 주민분들입니다.

저만 외지인이더군요.

구석구석 찾아가는 제 성격으로 이런 축제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이벤트나 축제에는 반드시 경찰이 참석을 하여

모든 사고를 미연에 예방을 합니다.

각종 배지나 마스코트 같은 인형을 무상으로 나눠 주기도 합니다.

경찰에게 받은 스티커가 저도 많은데 그중 하나를 더러운 가방에

부착했습니다..ㅎㅎ

 

여성이 참여하는 내용의 춤과 남성이 참여하는 사회 활동에 대한 춤이

사뭇 다릅니다.

그러나, 오늘은 다 같이 건강과 축복의 의미가 깃든 춤을

추었습니다.

 

이게 여성의 전통춤입니다.

부채 같은 도구는 우리네 부채와 같은 용도입니다.

깃털은 실제 북극곰의 털이며 가죽은 물개가죽을

많이 이용하는데 육지에서는 사슴의 가죽을 이용합니다.

 

춤의 흥을 돋우기 위해 별도로 연주를 하고 있는 팀입니다.

 

이건 미니어처입니다.

실제로는 원두막 규모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

바로 Food Tank입니다.

음식물을 저기다 보관을 하는데 그 이유는 야생동물들로부터

음식물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곰은 저런 데를 더 잘 올라갑니다.

 

인디언 주술사의 전통 복장입니다.

옛날만 해도 추장도 주술사 말을 들어야 할 정도로 권위가

막강했으나 지금은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건, 오히려 에스키모 부족들은 족장들의 권위가 지금도

아주 막강합니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나돌 지경인데 " 추장 딸 잘 만나면 인생이 핀다"

라는 말이 유행일 정도였습니다.

그 지역에서 생기는 모든 이권은 부족의 장이 결정권을 많이 갖게 됩니다.

처연 자원이나 거기서 나는 이익금, 땅과 건물에 대한 이익 등이 그 예입니다.

에스키모인들은 토지나 건물에 대한 소유욕이 없어 거의 임대인데,

원주민 회사가 아파트나 상가를 지어 임대를 하고 거기서 나오는

이익금은 전 주민에게 다시 배당을 해 줍니다.

 

만약, 제주도가 이런 걸 보고 배웠다면 토박이 제주도민은 

노가 나지 않았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