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상쾌한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햇빛 한자락도 보이길래 , 시원한 풍경을
보기위해 길을 나섰는데 , 바닷가에 오니
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요새 너무 따듯했다가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추운것 같습니다.
참 사람의 마음이란게 간사한것 같습니다.
그럼,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러 가볼까요?
길을 나서는 도로위에 저렇게 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지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해줍니다.
구름을 뚫고 강력한 햇살이 마치 쏟아질듯 바다를 향해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기차가 다닌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늘 잠자는듯한 기찻길 입니다.
두개의 기찻길이 평행이라 만나지 못한다구요?
아니랍니다.
몸의 방향만 틀면 언제든지 만날수 있답니다.
그리고 교차로에서는 늘 만나게 되지요.
이제 제법 겨울 경치가 되어가는듯 합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이 서서히 얼어갑니다.
끝없는 수평선이 아스라히 눈에 가물거리기만 합니다.
하늘의 떠다니는 구름도 너무나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마치 구름이 양산이라도 되는양 태양을 가려 줍니다.
절벽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자작나무는 태양을 향해
온 몸을 활처럼 휘어봅니다.
다행히 도로에 있는 눈들이 다 녹아서 미끄럽지는 않네요.
그늘진 곳은 완전한 빙판길 입니다.
얼어가는 바다를 찾는이들도 제법 많네요.
바람이 상당히 찬데도 저 바위를 향해 달려가는이가
있었습니다.
바다가 얼어가는 모습이 보이나요?
기차여행을 하면서 , 겨울바다를 구경할수 있어 좋습니다.
아직 채 얼지않은 바다를 보니, 정말 그동안 너무나 따듯한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구름이 눈쌓인 그 부분에 달랑 걸쳐져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희한 하네요.
오늘 찍은 사진중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입니다.
전혀 손을 대지않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노출과 셔터를 조절 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걸 어쩌면 좋죠?
결국, 앵커리지에 오로라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예고 했던대로 오로라가 동네 가득 잔치를 벌였답니다.
기온의 급격한 변화가 있는날은 오로라를 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특히, 갑자기 추워지는날은 거의 볼수 있으니, 참고 하시길 ^^*
표주박
전에 호머에 가서 생태를 잡았다고 자랑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인증샷도 찍고 말입니다.
그런데, 아뿔싸.....이거 생태 아니랍니다.
그럼 뭐냐구요?
대구랍니다.
제가 태어나서 대구 잡아본건 처음이네요.
홍어도 잘 잡히는데 홍어도 잡아볼까요?
요새 홍어가 엄청 비싸더군요.
마리당 100만원이라니....
저같이 초보 낚시꾼한테 잡힌 불쌍한 대구들 입니다.
" 얘들아...어쩌다가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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