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알래스카" 야호! 연어 낚시를 떠나자!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6. 4. 02:36

금년 들어 처음 알래스카에서 연어낚시를 하기로

작정을 하고 점심시간에 출발을 했습니다.

왕연어가 이미 올라오기 시작 했지만, 아직 많이

올라오지 않고 있기에 며칠 뒤로 미루어 놓고

일반 연어를 잡기위해 바다를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두손안에 연어가 벌써 가득 잡히는 부푼 꿈을 안고 

간간히 내리는 빗속을 달리고 달렸습니다.


아스라한 구름들이 지천으로 설산에 머무르며

연어잡이 떠나는 우리를 향해 팡파레를 울려

주는듯 합니다.


저야 사실 한마리만 잡으면 임무 완수인지라 크게

기대를 하지않고 떠났으니 부담은 없었습니다.


스워드 바닷가를 향해 달려가는 내내 신이 났답니다.

그 여정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짠! 오늘의 주인공 연어들입니다.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연어들이라 정말 싱싱합니다.


여기서는 리밋이 일인당 두마리입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훌치기가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정말 그림 같지 않나요?

낮게 깔린 구름,산 봉우리에는 잔설들이 가득하니 달리는 내내

흥겹기만 합니다.








가면서 줄곧 만나는 호수는 아주 많습니다.

제법 고기도 살것같은 호수지만, 누구하나 여기서 낚시하는이는

없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바다가 지천이니깐요.

그리고 백인들은 민물고기를 잘 먹지 않는답니다.








저기에 정자라도 한채 지어 세월아 네월아 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마치 도로를 전세라도 낸듯, 배를 싣고 가는 차량들과 RV 차량들을 

간혹 만나는 한가한 도로 입니다.









해양 경비정이 저를 맞아주네요.

아주 날렵합니다.









바다에 도착하니, 이렇게 눈들이 녹아 흐르는 폭포가 굉음을 내며

바다로 흘러 들어가더군요.


이렇게 바닷물과 만나는 곳이 연어 낚시 포인트 입니다.




 




같이간 화가인 지인이 어디가 낚시 포인트인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중 이랍니다.








여기가 바로 바다와 합류하는 지점이라 낚시대를 한번 던져 보기로

했습니다.


잠시후, 주민이 오늘은 여기서 잘 나오지 않는다고 귀뜸을 해주기에

얼른 장비를 챙겨 자리를 옮기도록 했습니다.









맞은편 산을 마치, 지우개로 지우는듯한 구름의 형상이 재미 납니다.









구름이 점점 더 낮게 깔리우니, 저는 경치에 온 마음을 다 빼앗기는듯 합니다.









자디잔 구름들이 저는 이상하게 좋더군요.

본체 구름이 떨구고 간듯한 작은 구름들이 더 애착이 갑니다.








저는 낚시를 던졌다 하면 건져올리는 다시마인지 미역인지가

낚시대를 휘게 만드네요.









제 키만한거랍니다.

엄청 큽니다.

와,,저거 한장이면 일년은 충분히 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 버리고 왔습니다.











숲속을 보니 , 산 미나리 밭이네요.

지금은 너무커서 먹지를 못한다고 하네요.

아무도 손대는 이가 없어 , 저렇게 키만 키우고 있네요.









제 머리위 가로등 위에 앉은 독수리 한마리가 연신 울어대는데 

덩치에 안 맞게 그 울음소리가 정말 갸냘프고 마치 피아노 선률 같기도

하더군요.


그 목소리가 너무 경쾌하고 울림이 좋아 독수리의 다른면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먹거리가 지천인지 독수리 밭이더군요.

엄청 많은 독수리를 봤습니다.


제 옆에도 앉아 있더군요.

오호 통재라,,사진기는 차안에 있고....








연어 낚시를 하는이들이 상당히 많네요.

어차피 두마리만 잡으면 집으로 돌아가니, 계속해서 사람들이

몰려오는듯 합니다.










염불보다 잿밥이라고 저는 경치 감상에 더 열중 했습니다.

사진 찍는게 역시 저한테는 맞는것 같습니다.








제 머리위 가로등에 있던 독수리가 갑자기 날아가서 얼결에 잡은 

독수리 사진 입니다.









돌아오는 길 내내 역시,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런 경치를 눈만 뜨면 만날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줄

모른답니다.








마치 영산 같은 포스를 풀풀 날립니다.








연어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바다와 구름을 만나고 연어와 독수리를 조우 한게 너무나 

즐겁기만 했습니다.


가다가 무스아주머니가 호수속에서 해초를 먹는 장면을 봤지만,

이제는 야생동물도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지 않으면 무시한답니다.


어디를 가든지 이렇게 야생동물들과 조우를 할수 있다는곳에

산다는건 그만큼 자연과 하나되는 낙원에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표주박



봄부터 여행철이 되면서 스워드 하이웨이에는 과속을 단속하는 경찰이

아주 많습니다.

언더커버 차량들도 많으니 , 이곳을 지나갈때는 모두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대체적으로 65마일이 정규속도인데, 이를 넘어 과속 하는 차량이 많습니다.

이 도로는 세계 10대 드라이브 코스에 선정 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 입니다.


그러니, 너무 씽씽대고 마구 달리실게 아니라 천천히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 하시면서 느긋하게 달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무리 차량이 없다고 해도 너무 과속을 하면 사고를 유발합니다.

정해진 속도를 지키면서 아름다운 알래스카를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