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구름따라 떠나는 연어낚시여행"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7. 30. 01:38

알래스카의 구름은 다른곳과는 색다른 맛이 납니다.

비 오려는 쟂빛 날씨에도 구름은 몽환적으로 다가옵니다.


오늘은 답답함을 벗어나 시원한 해안가 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산과 구름의 신비한 어울림을 감상 해볼까

합니다.


답답하신가요?

알래스카의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묘한 울림이 가득한 , 상쾌함을 전해 줄겁니다.


편안한 자세로 저를 따라 오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리는 그 와중에도 고요 하기만한 호수는 평화스럽기만 합니다.







잔 빗방울들이 호수위를 애무하듯 어루만지며 자작나무의 눈총을

한눈에 받고 있습니다.








구름속을 헤치며 나타나는 갈매기의 나래짓은 어디론가 떠나고픈

충동을 줍니다.








새끼들을 데리고 호수를 전세낸 어미 청둥오리의 발걸음은 모성애가 

뚝뚝 흐릅니다.








차량통행도 별로없어,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마치 산에 불이라도 난듯 구름의 형상은 연기를 닮아 갑니다.







뭉게뭉게 산에서 피어오르는 구름을 따라 마냥 달려 봅니다.







누가 산에다가 구름으로 원을 그렸을까요?

OK ! 라는 뜻이 아닐까요?









마치 화산이라도 터진듯, 모든 산에서 피어오르는 구름은 신기 하기만

합니다.








구름들이 모두 하나같이 산불 번지듯 , 마치 화생방 훈련이라도 

하는건 아닐런지요.








산과 산 사이 구름이 피어오르다가 파도처럼 공간이 중앙에 생겨 

상당히 특이한 홀이 발생이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물빠진 갯벌에 

잔 물줄기만이 남아 텅 비어버린 바닷가가 조금은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하나같이 모든 구름들이 저런 형상을 보입니다.







누가 산을 열받게 한건 아니겠지요?








연어 낚시터에는 많은이들이 연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곳이 바로 연어가 올라오는 길목인가 봅니다.

물에 빠져 가면서 연어를 부지런히 낚아 올리려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는 포인트는 던지면 낚이는 포인트인지라, 오늘도 30분만에 

3마리를 낚아 올렸습니다.

손질까지 마치니 한시간 걸리네요.


빈손으로 가는이들이 의외로 많네요.

제가 나눠 드린다고 하니, 고맙다고 하면서 거절을 합니다.










텅 비어버린듯한 도로에 전세를 낸듯, 마음놓고 천천히 달려봅니다.







한 굽이를 돌면 또다른 풍경이 "짠" 하고 나타납니다.

그래서 굽이를 돌면, 어떤 풍경이 나타날지 기대를 갖게 됩니다.








같은 모습이 없습니다.

여행하기 너무 좋은날 입니다.










산머리에서 피어오르던 구름들은 어느새 새털구름이 되어 어디론가

부지런히 발길을 옮깁니다.








앵커리지 초입으로 들어서는 이 도로는 제가 좋아하는 도로입니다.

이 도로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 지기도 합니다.


집으로 가는길이라 그런걸까요?








집으로 가는길에 커다란 뭉게구름이 머리를 들고 저를 반겨줍니다.

도로 양옆으로는 자작나무들이 가득해 오랜시간 운전을 해도 

피곤한줄 몰라, 정말 마음에 드는 나드리길 입니다.




표주박



요새 잡히는 어종들을 잠시 살펴 보도록 할까요?


 




강가에서 왕연어를 잡았네요.

알래스카는 남녀구분없이 거의 모두 낚시를 좋아합니다.








연어중 제일 인기좋은 연어가 잡히는 칫티나 입니다.

몸에 밧줄을 묶고 저기서 잠자리채(dipnet)로 잡아올리는데,

1인당 리밋은 25마리 입니다.


알래스카에서 최고로 치는 연어입니다.








부부가 함께 33파운드 왕연어를 잡아 올렸네요.

정말 크지요?

한 가족이 일주일은 먹을것 같습니다.









이글리버 강가에서 세 처자들이 왕연어를 잡았습니다.

저도 내일 가봐야겠는데요.


가운데 처자가 낚시가이드 "하이드 와일드"라는 처자입니다.

특이하죠? 

알래스카에는 놀러왔다가 반해서 눌러앉은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선생님을 하던 아가씨도 알래스카에 반해 빙하 트래킹 가이드를

한답니다.


또, 한 여선생님은 배를 사서 선장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큽니다.

바로 다운타운 쉽크릭에서 잡아올린 왕연어입니다.

아마 금년에 제일 큰 연어를 잡은게 아닌가 합니다.


제가 놓친 연어 같네요...ㅎㅎㅎ








북극 사루입니다.

요새 한창 잡히는 어종입니다.

무지개송어도 강가에서 잡은건 정말 맛도 휼륭합니다.


연어만 눈길을 돌릴게 아니라, 다양한 어종을 두루 설렵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알래스카는 낚시의 천국이라 할만하죠?


"사람들은 자기안에 또다른 자기가 있다고 믿는다.그는 당신이

모르는 사람일수도, 음모가일수도,교활한 사람일수도 있다"

                                           _ 스티븐 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