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벌써 말복이네요.
이렇게 빨리 말복이 오다니 정말 요새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정신없이 흘러 가는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도 말복이 어김없이 찾아 왔습니다.
지인들과 부담없는 삼계탕 파티를 벌였습니다.
다들 수저만 들고 오시기 바랍니다.
초복과 중복을 눈치도 못채고 그냥 흘려 보내서
말복까지 그냥 보내기가 너무나 섭섭 했습니다.
"복날 개 패듯이 " 라는 어원이 생겨난게 바로 이 삼복입니다.
그러니만큼 복날에는 보신을 하는 음식으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삼복이 지나면 가을이 온다는데 , 일단 삼계탕 파티나
벌여 보도록 할까요.
모처럼 제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뜬금없이 이렇게 가끔 올리게 되네요..ㅎㅎㅎ
한국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을 다니는 따님과 함께 알래스카를 찾은
부모님, 그리고 이 집 주인장 (왼쪽)입니다.
부인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을 택한다는,,,그러나 남편은 네버..ㅎㅎㅎ
알래스카산 연어입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연어를 벌이 와서 살점을 뜯어 수시로 날아 가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맛이 있으면 벌까지 날아와서 연어를 훔쳐 가는걸까요?
벌 몫으로 이렇게 한점을 아예 밥상을 차려 주었답니다.
가든파티를 벌이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자정이 되었네요.
처음 만나는 사이임에도 정겨운 대화로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작년에 이 새를 한번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폭포옆에 웨딩 사진을 찍는 그곳에 날아왔던 정말 아름다운 새였는데
오늘 여기를 서너마리가 와서 고은 목소리를 들려주고 가네요.
삼계탕과 인삼,마늘을 넣고 아주 푹 고았습니다.
진하게 우려낸 국물이 정말 끝내줬답니다.
지난번 뿌렸던 더덕씨앗이 벌써 자라나 저렇게 커버렸네요.
따듯한 햇살아래 무럭무럭 자라나는 채소들이 보기에 정겹기만 합니다.
이런 여린 열무로 김치를 담그면 정말 먹기 부드럽습니다.
그 맛에 제가 반했답니다.
뒤늦게 심은 호박도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치 벼처럼 자라나는 파랍니다.
즉석에서 깻잎을 따서 쌈을 싸서 먹고는 합니다.
알래스카풍의 호텔로비입니다.
알래스카답습니다.
알래스카 하면 이렇게 곰이 등장을 해야지요.
곰이 옷을 벗어 벽에 걸어 놨네요.
" 아니 얘는 누드로 어딜 돌아다니는건지"
로비 일부를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으로 꾸며 놓았네요.
너도나도 연어잡느라 이 한여름을 몽땅 보내는것 같습니다.
마침 물이 빠져 연어 잡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인 시간입니다.
가운데 연어들이 모여 있는게 보이시나요?
네명이 서로 마주보고 연신 낚시대를 던져도 좀체로 물리지 않는
연어들입니다.
연어는 산란기에는 먹이 활동을 하지 않기에 잡기가 아주 힘이 든답니다.
지금 이곳은 24시간 낚시를 할수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든 파티를 마치고 돌아나오는 길에 마주친, 집 나온 냐옹이 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굶지는 않았는지 아주 포동포동 하네요.
" 저 아저씨 왜 나를 찍는거지?"
얘야! 집나오면 고생이란다.
표주박
알래스카는 북극곰의 유일 서식지 이기도 합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하여 북극곰의 출산률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북극곰 보존
계획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알래스카 연안에 북극곰 서식지로 지정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북극곰 중요 서식지 약 187,000 평방마일을 유지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프로젝트가 필요하며, 이를 수행 하기위한 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북극곰은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이 되어 사냥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온실 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북극의 빙하가 점차로 사라져 북극곰의
먹이 부족사태가 발생 되면서 출산률이 저조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북극의 지하자원을 개발하려는 개스사업자와의 지루한 법적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극곰을 지키려는 환경론자와 로비가 강한 무역업자들과의 승부는
마치 어린이와 어른의 싸움 같은 형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경론자와 학자들은
" 우리는 우리의 모든것을 던져 북극곰을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라고 다짐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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