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주 친하게 지내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자제분들은 타주에 모두 계시고 ,알래스카가 좋아
알래스카에 눌러앉은 아주 나이스하신 분이십니다.
사이판의 더운 곳에서 30여년을 사시다가 오셨는데,
추운 이 알래스카가 너무나 좋으시다고 합니다.
겨울에 어디 걸어다니지 않으니 , 날이 추워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더욱 마음에 드는건 밖에만 나가면 먹거리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 세상 부러울게 없답고 하십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 늘 야외로 나갈 수 있는 핑계거리가
있으니 그 얼마나 좋으냐고 하십니다.
특히, 먹거리가 모두 보약 수준인지라 그 어느 세상에 이런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할머니의 초대로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 할머니의 밥상 " 보실까요?
" 짠" 도착하니 미리 밥상이 차려져 있네요.
할머니의 손 맛이 듬뿍 들어있는 정성스럽고도 깔끔한 식단입니다.
된장국에 특이하게 열무를 넣었는데 , 텃밭에서 기른 열무인지라 아주
부드럽습니다.
정말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파김치를 정말 이쁘게 담으셨네요.
임연수어 구이입니다.
스워드에서 잡은건데 말려서 양념장을 하셨더군요.
육질도 쫀득하고 , 맛은 휼륭했습니다.
우엉조림입니다.
껍질이 좋다고 껍질을 깨끗히 씻어 조림을 만드셨는데 ,아주 부드럽고
달콤해서 입에 술술 넘어가네요.
대구포 조림입니다.
텃밭에서 길러내온 깻잎 장아치 입니다.
양배추를 많이 먹어야 한다면서 양배추 채김치를 만드셨습니다.
팔머 농장에서 감자와 파,양배추를 팔고 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할머님이 건네주신 파김치 입니다.
연어알 요리인데 아직 맛은 모릅니다.
흰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정말 맛이 있다고 하네요.
할머님만의 독창적인 요리인지라 , 만드는법은 비밀이라고 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양배추 김치도 싸주셨답니다.
이렇게 온 이들에게 늘 나눔을 실천하시는 할머님의 넉넉한 인심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여든이 다 되어가시는 할머님의 그 정정함에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할머니의 따스한 마음이 아직도 마음 언저리에 잔잔하게 남아 있습니다.
앞 마당에 낙엽이 가득 쌓여만 갑니다.
깊어만 가는 가을, " 우리 사랑 할까요?"
지인이 따셨다는 사과를 인증샷 찍었습니다.
의외로 사과나무를 심은집들이 많네요.
효소를 담글려고 땃답니다.
구름으로 덮흰 산들은 의례 가을이면 나타나는가 봅니다.
전형적인 가을의 풍경입니다.
황금 벌판의 툰드라가 보는이 조차 황금빛으로 물들게 합니다.
열 받게 하지 않았는데, 산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장면입니다.
알래스카에는 늪지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을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좋은건, 알래스카에는 독충이 없다는겁니다.
가을비 오려는 시원스런 도로를 마음껏 달려봅니다.
좌측 바다에 만조가 되었을때, 요새 하얀 돌고래떼가 나타나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제가 그 장면을 찍지 못해서 너무나 아쉽네요.
썰물때만 지나다니는것 같네요.
수일내로 한번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구름이 깨어 일어나, 눈 비비며 하늘로 올라 가려고 하네요.
" 구름아 ! 게 섯거라 "
저는 개인적으로 머리가 단정한게 참 좋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늘, 머리는 짧았습니다.
머리 긴분이 모처럼 이발을 하면, 십년은 충분히 젊어보입니다.
저처럼 머리 짧은 사람은 젊어 보일일이 더 없어 아쉽지요.
시골 작은 마을에서 올라오셔서 이발을 하고 있는 인증샷 입니다..ㅎㅎㅎ
모처럼 도회지 나오셔서 십년은 젊어져서 돌아가시네요.
표주박
알래스카 POINT LAY 원주민 마을에 나타난 바다코끼리떼입니다.
바다중간에 작은 뭍에 약 35,000마리의 태평양 바다 코끼리떼가
장장 1 킬로미터에 걸쳐 모여 들었습니다.
바다 코끼리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중이라, 경비행기 고도는 2,000피트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바다 코끼를 놀라게 하면 절대 안된답니다.
또한, 2마일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바다코끼리들이 몰려 이들이 떠나고 나면 , 130마리의 어린
바다코끼리들이 지난해 압사를 당해 죽어 있었습니다.
바다 코끼리는 빙하가 있어야 생활을 할수 있습니다.
조개와 달팽이(아마 소라를 말하는듯)를 주식으로 한답니다.
덩치에 비해 먹는게 소식을 하네요.
지난번 유명 사진작가가 허가없이 사진을 찍어 10만불의 벌금을 물었던 그
현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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