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을을 바라보면서 아직도 내 자신을 스스로 모르고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을 제일 잘 아는게 자신이거늘 ,스스로를 부정 하면서
노을을 바라보는 저를 느꼈습니다.
알래스카의 노을은 참 많은걸 느끼게 해줍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하는말이 단점 보다는
장점을 더욱 살리면 , 그 단점을 충분히 커버 하고도 남는다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노을을 바라보며 언제 이렇게 단점이 많아졌는지
스스로도 놀랬습니다.
많은 메세지를 전달해준 노을을 소개 합니다.
비록 멀리서 독수리의 뒷꼭지만 잡았지만 ,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독수리의 뒷모습이 어쩐지 저를 닮은것 같아 얼른 뷰파인더에
담아 보았습니다.
요새 며칠동안 눈이 내려, 저렇게 산 머리부근에 새치가 생기듯
눈이 쌓였습니다.
물빠진 갯벌을 배경으로 가을빛 태양이 이제 막 지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부족한게 너무나 많은그런 인간중 한 사람입니다.
잘난것도 없고 내새울것도 없는 평범중 극치를 달리는 그런 이중 하나입니다.
매일 스스로를 다그치며 , 단점을 고치려 애를 쓰지만 어느새 예전의
자신을 돌아가 있는걸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여든이 다 되어가시는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스스로 모든일을 할수 없을때 죽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직도 왕성하게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계시는분인데,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지는 노을인줄 알았더니 내일을 준비하는 일출의 나이였나봅니다.
직원들도 그 열정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는 가을이 오면 모든걸 정리하는 시간인줄 알았는데, 조금 들여다보니
정리가 아니라 내일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슴을 알게 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걸 오늘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이제 좀 쉬지지요 하고 권했더니, 오히려 이렇게 일하는게 더 건강하고
오래사는 비결이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아! 가을이여
가을이 내개 오듯이 나또한 가을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이,나보다 잘나지 못한 사람이
돈도 많이 벌고, 짝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사는걸 보면
자신은 그 사람보다 더 잘났는데 왜 행복하지 못한가 자책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무언가 자신보다 낫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고 인생을 즐기는건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들을 인정하고 보고 배우면 최소한 중간은 간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저는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 세우고 고고한척 하는지도 모릅니다.
자존심이란 무엇일까요?
저의 전생이 사대부가 아니었을까요?
정말 이 쓸모없는 자존심을 어디다가 내다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파노라마샷 입니다.
가을과 겨울이 같이 공존하는 풍경이 아닌가 합니다.
노을을 보니, 내 자존심이 마치 저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달을 보면서 차분하게 자신을 추스리고 다스리는 시간을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자존심, 정말 별무소용인 족쇄가 아닌가 합니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새 한마리가 날아와 고양이 사료를 기웃 거리네요.
하나를 물더니 재빨리 지붕위로 올라가 열심히 먹네요.
냐옹이 밥을 갈취 하다니...
어느 집을 갔더니, 이렇게 민들래 뿌리를 캐서 말리는중이네요.
민들래 뿌리가 산삼 버금가는 약효라 하여 , 알래스카에 사시는분들이
가끔 이렇게 캐 와서 말리기도 합니다.
알래스카에 지천으로 널린 민들래지만, 길고도 긴 뿌리를 캐는게
결코 쉬운일만은 아니랍니다.
저도 한두 뿌리는 캐 보았는데, 땅 파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워낙 뿌리가 길어 온 땅을 다 파야한답니다.
표주박
북극곰 여행객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캐나다 여행객은 이미 굶어죽은 북극곰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야위어서 도저히 물개를 잡을 힘이 없어보여 저 곰도
머지않아 굶어죽을거라고 예상을 하더군요.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들이 생활할 터전을 잃어 더이상 북극에
살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후 온난화는 지대한 영향을 다양하게 미치게 됩니다.
찾아 다니면서 북극곰에게 먹이를 줄수도 없으니 ,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말 북극곰을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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