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Moose 모녀의 아침방문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11. 7. 03:53

집 앞마당에서 유숙을 한 무스모녀가 문앞에서

노크를 하네요.


노크를 하니, 문을 열지 않을수 없지요.

무스 아주머니는 딸을 내 앞에 내밀어 놓고 슬그머니

저만치서 지켜 봅니다.


겨울만 되면 수시로, 집 앞마당을 차지한채 묵고가는 

무스 모녀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린 무스 곁에는 절대 다가가면 

안된답니다.

모성애가 강해서 사람을 머리로 받거나, 발로 사람을 밟은채

새끼가 안전해 질때까지 멈춰 있습니다.


워낙 덩치가 큰 무스인지라 발에 깔리면 어딘가 단단히 사단이

납니다.

알래스카에서만 만나보는 독특한 풍경이지요.


이른 아침 문을 노크한 무스 모녀를 소개 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니, 아직 너무 어린 무스가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제가 무시를 하니, 금방 삐지네요.

" 내 미모가 어때서요?"


" 넌 아직 어리단다"










" 흥..."








아직 미성년 무스처자 입니다.

참, 근데 숙박비도 안내고 가네요.








" 엄마 저 아저씨가 나를 무시해"

" 아저씨가 뭐라 그러니?"

" 아직 어리니 나중에 더 커서 오래"









" 하긴 어리긴 어리다"

" 편식하지말고 부지런히 먹으렴 "










새끼 무스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가는 무스 모녀입니다.








엄마 무스는 앉아서 낮잠을 자고 , 아기 무스는 열심히 식사중입니다.

무스는 잘때 소처럼 앉아서 잔답니다.










오늘 노인대학 종강식이 있었습니다.

축사를 하는 앵커리지 최갑순 한인회장.


이름이 시골틱 하다구요?

옛날에는 다 그랬답니다..ㅎㅎㅎ










아주 더운 사이판에서 수십년을 살다가 오신 85세의 사이판 누님이십니다.

알래스카 예찬론자 이시랍니다.


알래스카에 오셔서 건강을 되찾으셨습니다.

머리숱도 더 많아지고,걸음걸이도 아주 좋아지시고,피부도 더욱 윤기가

자르르 흐른답니다.


손도 아주 고우시더군요.

요새는 미국교회에 영어를 배우러 다니십니다.


이번 토요일, 풀로리다로 바다낚시를 가신다고 하네요.

한달일정으로 휴가를 가시는데,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앵커리지 출장소 권오금 소장님이십니다.

요새는 여성분들이 대세인가봅니다.










종강식을 끝내고 다같이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한인회 임원진들이 배식을 담당 합니다.











다같이 모여서 기념 사진한장 거하게 찍었습니다.









오늘 노인 아파트를 들렀는데, 거주자를 위한 미팅룸이 있더군요.

미팅룸의 주방시설입니다.









햇살이 들어와 아주 포근한 분위기입니다.








다같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수 있게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일 파티를 여기서 자주 합니다.


입주자라면 누구나 이곳을 무료로 이용을 할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만 하면 됩니다.









미팅룸이 아주 넓어 삼사십명은 충분히 소화 할수 있을것 같더군요.










다양한 취사시설부터 아늑한 분위기라 자주 이용을 하고 싶네요.

평소에는 여기서 티타임을 갖기도 합니다.









아파트 복도인데 , 여기는 단층입니다.

불과 이삼십 명이 입주해 있는것 같아, 너무나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이더군요.


사이판 누님이 사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아늑하고 청결하고, 시설 좋은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 가본 길인데 아주 고지대입니다.

걸어서 올라가다보면  , 금방 산 정상이 나타나는데 밑을 바라보니

주변 경치가 한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맞은편에는 설산들이 둘러있어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 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물좋고 공기맑은 곳에 있으니 건강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표주박







알래스카는 지금 군사훈련중입니다.


북극의 Deadhorse 라는 지역에서 미공군과 육군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팀이 

연례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말 추운 지역인데  너무 고생들이 많네요.







알래스카는 삼면이 바다입니다.

전략적 요충지로 아주 중요한 바다인데 재미난건, 알래스카에 해군이 

없다는겁니다.


공군과 육군만 있으며, 바다는 Coast Guard가 지키고 있을뿐 입니다.

아직도 왜 해군이 없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알래스카에 미사일 기지가 있으며 ,각종 공군기지들도 있지만

바다를 지키는 해군이 없다는게 참 신기 합니다.


Coast Guard는 군이라 하기에는 뭐하고 달랑, 작은 배 한척 있을뿐입니다.

한달,혹은 일년내내 근무하는 시스템이 아닌, 방위군 수준인지라 군이라

불리우기에는 미흡합니다.


한달에 하루 근무하는 이들도 있더군요.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고 일년내내 모집을 하는걸 보았습니다.


알래스카는 알면 알수록 재미난 사실들이 참, 많은 주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지금 알래스카의 속살을 조금씩 들여다 보고있는 수준인데 

역시,매력이 넘치는 곳 만큼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알래스카 매력적이지 않나요?




제가 촬영한 무스영상입니다.

무스 아주머니의 산책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