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스키장이 있다는건 즐거운 일입니다.
집에서 약 10여분을 달리면 나타나는, 작지만 아름다운
스키장이 있습니다.
물론, 눈은 자연눈입니다.
이 스키장에서는 자전거 하이킹을 동시에 즐기기도 하고
노르딕 스키어들도 무료로 여기저기 설원을 누비며
마음놓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타주에서 스키를 타러 오신분이 여기에 전화를 거니 아직,
개장이 안 했다고 하던데 , 제가 오니 다들 스키를
즐기고 있더군요.
알래스카에서만이 만날수 있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으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동네 스키장이라 그런지 주민들이 모두 이리 나드리를 나온것 같습니다.
활강대도 있어 상급자들은 저 곳을 이용하나봅니다.
저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겠는데요.
리프트 높이가 그리 높지않아 무섭지는 않겠습니다.
보드를 타다 넘어져도 워낙 눈이 푹신해서 다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안전때문에 헬멧을 쓴 이들도 자주 봅니다.
무거운가요?
장갑도 안 낀 손으로 보드를 끌고 있네요.
여기는 서너살만 되면 스키장으로 데리고 나와 스키를 즐기게 합니다.
한국에서는 상상이 안갈정도입니다.
헬멧을 쓰고 두딸과 함께 정상을 향해 올라가네요.
여기 스키장에 포장마차도 없네요.
어묵과 떡볶이를 팔면 어떨까요?..ㅎㅎ
따듯한 국물에 아주 그만일텐데 말입니다.
여기 만약 그런 포장마차가 있다면 저라도 사먹을텐데 아쉽네요.
아버지가 아들에게 스키 타는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저도 아들을 데리고 어릴때부터 스키장을 데리고 다녔는데 지금은
완전 수준급입니다.
눈 쌓인 가문비 나무로 마치 크리스마스 전날 같은 분위기입니다.
주차장이 만원입니다.
주차장이 두군데인데, 모두 만원사례입니다.
개인집인데 스키장에 있는집입니다.
혹시, 스키장 주인장이나 직원 집 아닐까요?
스키장 한쪽에서는 저렇게 하이킹을 즐기기도 합니다.
스키어와 함께 같은 눈길을 달린답니다.
눈길에서 자전거 타는거 정말 엄청난 운동량일것 같습니다.
동네 거리인데 도로가 눈으로 가득하네요.
눈 밑에는 동결이 되어 멋모르고 마구 달리면 안된답니다.
천천히가 제일 좋습니다.
까마귀 한마리가 쓰레기통을 뒤져 고기 한점을 물고 날아오르자
다른 까마귀들이 입에 든걸 뺏으려고 난리도 아니네요.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게 입에 든거 뺏아는거라는데...
차량 통행도 드문 이곳에 함박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까치가 배고파 보이길래 제가 늘 지니고 다니던 빵을 잘게 잘라 던져
주었더니, 욕심도 많게 한입에 서너개씩 물더군요.
물어다 눈속에 감춰놓고, 부지런히 다시 와서 물어갑니다.
이제 까치도 여우를 닮아 가나봅니다.
숲속에 들어오면 파릇한 이끼와 나무들이 늘 푸르름을 밝혀줍니다.
자주 찾게되는 곳이네요.
빙하 바로밑에 이렇게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데 ,집을 지어 생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금을 캐는이들이 아닐까 합니다.
빙하가 녹아 흐르면서 사금이 흘러 계곡으로 내려오면 거기서 금을
캐기도 합니다.
표주박
알래스카 주도의 주노시장이 자연사로 돌아가셨네요.
시장 선거를 다시 해야겠습니다.
앵커리지 한인 행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5일 토요일 앵커리지 족구대회가 AT&T 실내 체육관에서 치러집니다.
체육관 건립 행사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11일은 앵커리지 한인 이사회의가 있을 예정이며 (오후6시)
12일은 노인회장 선거가 다목적 한인회관에서 치러집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토요일)
그리고, 이날 투표가 끝나고 송년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17일은 한인을 위해 최갑순 한인회장이 개인적으로 비용을 충당해
만찬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수요일,오후 6시)
사비로 하는만큼, 행사 제목은 그냥 한인을 위한 친목만찬으로
생각 하시면 됩니다.
한인회장님이 한턱을 크게 내신다네요..ㅎㅎㅎ
다양한 행사에 알래스카 주민들은 모두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만남의 장을 갖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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