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모든것들이 유효기간이 끝나면 아무래도
처음보다는 초라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얼음이나 눈으로 만든 조각상들은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형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알래스카라 아무래도 눈이나 얼음으로 만든 동상들이
겨울에 선을 많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유효기간이 다 된건 아닐런지요.
그렇다고 폐기처분되는 운명을 가진 식품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로 유효기간이 존재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 하는 사람과 유효기간이 다 된건 참 슬픈일입니다.
유효기간을 다시한번 설정 하는건 어떨까요?
오늘 앵커리지 야경을 한번 뷰파인더에 담아 보았습니다.
마침 노을이 막 끝난 시점이라 바다에 비친 건물들의 모습이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알래스카 최대의 겨울축제가 끝난후, 아직 남아있는 눈 조각상 현장을
찾았습니다.
마치 , 인간의 유효기간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낮에 태양의 기운으로 조금씩 녹아내린 탓으로 그 형태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새벽에 밖에 나갔다가 별똥별이 두개나 지는걸 보았습니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두번이나 소원을 빌어 보았습니다.
무슨 소원이냐구요?
쉿! 비밀입니다..ㅎㅎㅎㅎ
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 다른분들도 힘들게 소원 빌지 마세요.
축제기간 내내 이러저러한 일들로 미쳐 여기에 제 날자에 오지 못했습니다.
축제기간이 끝난후 이곳을 찾으니, 눈으로 만든 조각상들이 거의 녹은
형태인지라 무엇을 표현 했는지 상상하는게 한편 재미 나기도 합니다.
녹아내린 눈 조각상 을 내 마음대로 별명을 붙여 이름을 불러 주었습니다.
곰의 엉덩이 아닌가요?
이건 외계인 이티의 얼굴.
눈의 토네이도 입니다.
눈썰매 타는 아이.
서커스의 코끼리 묘기입니다.
조각축제에 드문드문 찾는이들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더군요.
저처럼 뒤늦게 찾는이들이 있네요.
스펀지밥 주인공...
눈으로 언젠가는 이글루를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법의성입니다.
과자로 만든 집이랍니다.
자! 줄을 서시오.
제가 노을을 보기위해 자주 찾는 곳인데 오늘도 너무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겨우 한장 건진 노을 사진입니다.
오늘은 유효기간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 나의 능력과 체력,건강상태와 희망사항이 유효기간이
지난건지 다시한번 점검해 보는 알찬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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