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보는 노을이지만 , 어느날에는 그 붉은
빛들이 가슴으로 스며 들어올때가 있습니다.
심장이 타오르고 ,머리속이 열정으로 넘쳐 흐르는
그런 시간들이 노을 앞에서 일어나고는 합니다.
알래스카의 노을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얼어있는 호수뒤 설산이 붉게 물들기 시작 했습니다.
이렇게 노을이 질때의 풍경은 몸과 마음이 포근해지는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쉬고있던 경비행기들도 노을을 감상하고 있나봅니다.
앵커리지 도시에도 노을이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많은이들이 저녁만 되면 이곳으로 몰려와 노을을 반겨줍니다.
설산뒤로 사라져가는 태양은 이제 한숨 돌리며 온 몸을 식히겠지요.
구름들이 타원형으로 노을을 감싸네요.
태양이 사라지기 10초전 풍경입니다.
이제 태양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여름에 비하면 텅 비어버린 선착장입니다.
설산 봉우리에만 햇살이 따듯하게 비춰집니다.
고요한 바다위로 설산들이 짙은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때맞춰 비행기 한대가 하얀 꼬리를 달고 봉우리를 지나갑니다.
마치 설산과 하늘의 경계가 사라진것 같습니다.
매번 지나가다가 무슨곳일까 궁금해서 들러 보았습니다.
차량 정비 하는 곳이랍니다.
처마밑을 번호판으로 아주 도배를 해 놓았네요.
이런 외진 인디언 마을에 네일을 하는 곳이 다 있네요.
내가 사진을 찍자 아름다운 처자가 나오더니 차의 본넷을 열어
설명을 해주네요.
착하기도 해라...
그리고 창피해서인지 얼른 사라지네요.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듯한 독수리 조각입니다.
지금 개썰매 대회가 한창중인데, 저렇게 쉬는 시간에 눈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
깊고 깊은 잠에 빠져든 개가 안스럽기만 합니다.
얼마나 피곤 할까요?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들립니다.
과로와 피로로 설사도 하고 부상을 당하는 개들이 속출하고 있네요.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그저 불쌍한 눈으로 주인만 쳐다보는 개들이
너무나 안스럽기만 합니다.
주인을 바라보는 그 눈동자.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른답니다.
에휴.....
앵커리지 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인 노을 바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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