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여드린 chitina 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려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칫나까지 가셔서 그냥 볼게 없네 그러면서 실망 하실까봐
좀더 정확한 안내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칫나를 가시면 이왕이면 움직이면서 즐기셔야 합니다.
그저 풍경만 바라보시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경비가 좀 들더라도 강을 한바퀴 둘러 보시는게 좋습니다.
두개의 호수를 지나 모퉁이를 돌면 바로 칫나가 나오는데 바로 입구에 우측에
이렇게 B&B 가 있습니다.
제일 용맹한 인디언 "아파치" 가 운영하는 곳인데, 아주 인심도 좋고 인간성이 좋습니다.
이런곳에서 지내시면 뜻밖의 추억거리를 만들수 있는데, 숙소는 제가 들어가 보질 않아
잘 모르는데, 각종 인디언 장식품들이 많이 내부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지은지 100년이 넘은 호텔인데, 내부 장식품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또한 2층 책장에는 오래된 책들이 제법 있습니다.
호텔에서 좌측을 보시면 , 이쁘장한 B&B 가 또 있습니다.
정면을 보시면 물이 너무나 맑은 호수가 보이며 , 작은 캐빈 한채가 있는데, 거기는 그로서리 입니다.
이동네에서 유일하게 담배를 파는 곳이랍니다.
늦게 문을 엽니다.
우측을 보시면 간이주유소와 그로서리가 있습니다.
정유탱크앞 비포장 길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비포장길을 따라 2분 정도 가시다가 우측으로 난 비포장길을 따라서 올라가시면 ,
산자락 밑에 이렇게 인디언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는데, 길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원주민은 거의 인디언들인데 , 오래전에 동네에 불이나서 모두 이곳으로 이주를 하였습니다.
때마다 행사를 여기 강당에서 하기도 하고, 인디언들을 직접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추장님도 여기에 사십니다.
여기 빨래방이 있어서, 빨래를 여기서 하셔도 되는데 동전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이제는,그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직진으로 10여분 가시면, 이렇게 연어를 손질하는 이들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여기서 배로 사람을 포인트까지 픽업 전문으로 해주는 이도 있습니다.
곰이 나타나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면 안내를 해줍니다.
강가에서 잡은 연어들 입니다.
이렇게 딥넷(잠자리채)으로 연어를 건져 올리는데 , 워낙 유속이 강해서 딥넷을 잡고 있는게 엄청
힘들답니다.두어시간 하면 삭신이 쑤신답니다.
싱싱한 연어를 건져 올리는 장면 입니다.
여기에는 배를 가지고온 이들이 참 많습니다.
기름값 정도만 주면, 강의 상류와 하류를 한바퀴 돌아 보실수 있습니다.
고기를 하루종일 잡는게 아니랍니다.
잡는 시간은 하루에 두어시간 정도이고 , 그냥 쉬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이들한테 부탁을 하면 아마 들어줄것 같습니다.
저도 배를 타고 나가보았습니다.
엄청난 유속으로 인해 겁이 날 정도 입니다.
만년설과 빙하가 녹은 물이라 엄청 차갑습니다.
화산재와 함께 물이 내려오기 때문에 물 색갈이 잿빛 입니다.
저렇게 가족끼리 와서 한사람은 운전을 담당하고, 한사람은 연어 기절시키는 담당, 나머지는
딥넷으로 연어를 건져 올립니다.
워낙 힘이 좋아서 연어를 배에 올리자 마자 , 방망이로 머리를 때려 기절을 시킵니다.
아까 비포장길을 따라 가서 보았던 곳인데, 이렇게 강으로 배를 타고 나와서 , 전체 풍경을 잡아 보았습니다.
여기저기서 폭포가 시원스레 강으로 합류하는 모습 입니다.
벼랑에서 자신의 몸을 밧줄로 묶고 , 목숨을 걸고 연어를 잡아 올리는 사람들 입니다.
워낙 물이 차거워, 빠지면 거의 사망 한다고 보면 됩니다.
심장마비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워낙 물살이 쎄서 빠지면 대략난감 입니다.
여기저기 많은 이들이 좋은 포인트를 잡아 낚시 하는 모습을 많이 발견 할수 있습니다.
저렇게 여유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텐트를 치고 보통 일주일씩 여기서 머무르기도 합니다.
어떤이는 한달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알래스카에서 사냥과 낚시를 한다고 하면, 모두 휴가가 가능할 정도로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낚시로 일년치 휴가를 다 쓰고나서 사냥을 가야 하는데 가지를 못하면 그냥 회사를 그만 둡니다.
갔다와서 다시 잡을 잡는게 거의 습관화 되어 있습니다.
배를 댈수 있는 백사장이 보이면, 잠시 배를 대고 뭍으로 올라가 보는것도 좋습니다.
엄청난 폭포가 백사장 뒤로 숨어 있습니다.
저렇게 위험한데 왜 저기서 연어를 잡는지 궁금 하시죠?오는이들은 많은데 사람이 한군데 다 몰려 있을수 없답니다.그리고 빠른시간내에 얼른 잡아 올리려고 너도나도좋은 포인트를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특히 이삼일 휴가온 이들은 그 날자안에 자신의 할당된 몫을잡기위해 최선을 다한답니다.일인당 퍼밋은 30마리 입니다.3명의 가족이 오면 90마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표주박알래스칸의 집에는 연어를 거의 모두 재워놓고 먹습니다.집집마다 냉동고에는 손질된 싱싱한 연어들을보유하고 있는데, 일년내내 꺼내서 손님 대접도 하고,반찬이나 회로 먹기도 합니다.알래스카 연어는 육질의 신선도부터 다릅니다.마트에서 파는 연어와는 질적으로 틀림을 한눈에 아실수 있습니다.저도 연어를 잡으러 매년 다니지만, 제가 먹지 않는 관계로남들 다주곤 합니다.무스나 사슴고기들도 집집마다 다들 있답니다.이런 먹거리들로 일년을 아주 풍족하게 납니다.텃밭에는 24시간 햇빛을 받아 너무나 씩씩하게 자라나는 채소와툰드라에는 각종 베리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어일용할 양식은 어느정도 자급자족이 가능 하답니다.그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