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무스가 새끼를 낳았어요"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6. 6. 7. 03:08

바닷길을 달리다가 무스가 새끼를 낳는 장면을 

목격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어미 무스가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아기무스가 꼼지락 거리면서 일어나더군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었습니다.


이렇게 야생에서 무스가 새끼를 분만 장면은 처음 봅니다.

생생하게 목격을 하다보니, 새삼 동물의 모성애도

사람 못지 않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알래스카에 와서 참 별걸 다 목격을 하게 됩니다.

알래스카에 와서 처음 겪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탄생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알게해준 귀한 장면이기에 소개를 합니다.


그리고, 경치사진과 무스 사진을 교차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아기무스는 엄마옆에 꼭 붙어 있습니다.

엄마의 얼굴을 기억하려는걸까요?






요새 부쩍 구름이 하늘에 좍 깔려 있습니다.

다양한 구름 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아기 무스는 모든게 다 처음 보는지라 신기하게만 느껴지나봅니다.





디날리 등반을 하러 한국서온 산악인들이 아직도 기후가 좋지않아 

베이스 캠프로 이동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들려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미 신문에도 디날리 등정을 한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일주일째 

밑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디날리에는 지금 한창 눈이 내려 시야가 확보되지않아 경비행기가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어미 무스는 아기무스를 혀로 모두 핡아주고 있습니다.

참 대견스럽네요.





일주일 내내 공항 활주로 옆에서 대기하는 산악인들은 비단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몰려든 등반가들이 모두 대기하고 있습니다.





차 소리가 들리자, 어미가 날카로운 눈으로 경계의 몸짓을 보입니다.

저도 멀리서 방해 하지않고 사진을 찍다보니, 더 크게 나오지는 않네요.






빠른 속도로 눈과 빙하가 녹다보니 매일 경치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힘차게 어미젖을 먹고있는 아기무스는 낳자마자 일어서더군요.





이길을 수시로 지나다니는데 , 올때마다 경치가 사뭇 달라진 것 같아 

자세히보면 역시 쌓였던 눈들이 사라져 다른곳인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일주일 전에는 미드타운 마트주차장에서 분만을 해서 쇼핑을 하던이들이 

모두 구경 삼매경에 빠졌었습니다.

새끼를 한마리 낳더군요.


그 어미와 새끼가 말처럼 달리더니 제가 밖에 서 있는데, 집 앞을 획하고

지나치더군요.

갑자기 벌어진일이라 엄청 황당 했습니다.







작은 어촌에 들렀습니다.

고즈녘한 풍경에 매료되었답니다.






젖을 먹고 나더니 이내 풀도 뜯어먹네요.

태어나자마자 걷는것도 신기하고 ,어미젖을 찾아 먹는 것도 너무나 

신기합니다.






점점 왜소해지는 빙하를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기무스가 마치 당나귀 같네요.

귀가 당나귀 닮지 않았나요?

마치 슈렉에서 나오는 말썽장이 당나귀 같네요.






여기는 포테이지 호수인데 역시, 빙하지대이지만 빙하가 대부분 사라져 

빙하크루즈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빙하도 제대로 없는데 빙하관람선은 운행을 하네요.







앗! 또다른 새끼가 보이네요.

두마리를 낳았군요.

저는 세마리까지 낳는걸 보았습니다.

한마리는 이제서야 두발로 일어선 것 같습니다.

그럼 쟤는 자동으로 동생이 되겠네요.






이 지역만 오면 비가 내립니다.

정말 비가 많은 지역이 이곳인 것 같습니다.




이제 두마리의 아기 무스들이 어미젖을 먹기 분주합니다.

모쪼록 무럭무럭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교통사고도 조심하고 , 행여 나쁜일을 겪지않고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임자 수고했어 "


숫놈은 늘 혼자 독립생활을 합니다.

암놈은 사냥금지다보니, 숫놈들은 깊은 숲속으로 자리를 이동해 

독립된 생활을 하다가 짝짓기 철이 되면 , 다시 도시쪽으로

이동을 해 옵니다.


숫놈같은 경우에 뿔의 크기가 커야 사냥이 가능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숫놈은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혹시, 사람도 그런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