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17

ALASKA " 단풍으로 물들다 "

떠나가는 가을을 배웅하기 위해 오늘 비록 날은 흐리지만, 신명나는 드라이브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남자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은 보통 9월부터 11월까지를 말하지만 알래스카의 가을은 조금 짧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보통 알래스카의 가을은 9월부터 10월까지 불과 두달에 불과하지만 , 그 화려함은 어느 계절 못지 않습니다. 단풍도 이제는 겨울에 들어서니 매일 조금씩 퇴색해져 가는 느낌이 드네요. 알래이스카 리조트인 스키장도 잠시 들러 저물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젖어보았습니다. 알래스카의 저물어가는 단풍 나드리에 동참 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가목 나무에 열매들이 정말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열매에 눈이 쌓이면 정말 더욱 멋지답니다. 앵커리지를 막 벗어나는데 단풍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길을 밝혀..

Alaska "내가 가을 속으로 들어갈 때 "

내가 가을 속으로 들어갈 때 사랑을 해바라기 하면서 외투 안으로도 단풍이 스며들고 내가 가을 속으로 들어갈 때 자작나무 잎이 황금빛으로 변하고 낙엽 밟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가을속으로 들어갈 때 밑동 잘린 구름들이 산모퉁이에서 노닐고 호수에는 하늘 닮은 그림자가 손짓을 한다 알래스카는 이제 가을마저도 지는 풍경입니다. 저만치 사라지는 가을의 끝에서 이제는 겨울맞이에 한창입니다. 아쉬움의 가을 끝에서 가을 단풍과 가을을 담은 바람의 숨결을 느껴 봅니다. 자작나무의 황금빛 단풍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호수 풍경 하늘 산책을 마친 경비행기가 마침 호수의 단풍속으로 착륙을 한다. 나무 팬스에도 가을은 찾아온다. 산책로 자작나무에 누군가가 달아놓은 눈동자가 미소를 자아낸다. 단풍 속에서 카약을 즐기는 여유와..